
[신화망 중국 선전 8월24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빠른 혁신 주기를 바탕으로 중국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뒷받침하고 있다.
1.45㎢에 달하는 선전시 화창베이(華强北) 거리구역은 선전 혁신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창구로 꼽힌다.
올해 초 한 유럽 엔지니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화창베이에 온 첫 주에 전기 모터 제어 보드의 시제품을 네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했는데 총비용이 1천 달러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경 2㎞ 안에 인쇄회로기판(PCB) 공장 20곳, 사출금형 공장 15곳, 부품 유통업체 30곳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빠른 제품 개선은 선전이 수십 년간 쌓아온 탄탄한 산업사슬이 뒷받침하고 있다.
왕샤오훙(汪小紅) 선전 화창실업주식회사 총재는 중소∙영세 스타트업이 연구개발(R&D)과 샘플 제작에 칩 10개만 필요하더라도 당일 바로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형 기업의 생산라인에서 갑자기 자재를 보충해야 하는 경우에도 2~3개월이 걸리는 기존 제조업체의 생산 일정과 상관없이 이곳에서는 당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탄탄한 산업 기반은 소비 전자제품의 업그레이드를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의 발전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전에서는 기술 특색이 뚜렷한 로봇 완제품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영화 '쿵푸허슬'에 나오는 춤을 따라 하는 로봇 영상이 지난해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로봇은 중칭(眾擎)로봇테크(EngineAI Robotics) 창업자인 자오퉁양(趙同陽) 회장이 세 번째 창업을 통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자오 회장은 "선전에 완비된 하드웨어 공급사슬이 있어 기업에 필요한 서보 모터, 센서, 컨트롤러 등 핵심 부품을 현지에서 빠르게 조달할 수 있다"며 "이는 연구개발(R&D)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견고한 현지의 부품 공급 체계는 로봇 완제품 기업이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첸하이(前海)·바오안(寶安) 구역에 위치한 23㎢에 달하는 '체화지능항'은 130여 개의 업∙다운스트림 관련 기업이 입주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룽강(龍崗)구는 로봇 극장, 실험장, 산업단지를 일원화한 '로봇 거리구역'을 조성하는 한편 세계 최초의 로봇 6S(판매·부품·서비스·조사·맞춤 제작·임대) 매장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중국 로봇 기업이 '각개전투'에서 '클러스터 기반의 윈윈' 구조로 전환하도록 이끌고 있다.
선전시는 '선전시 체화지능 로봇 기술혁신 및 산업발전 행동계획(2025~2027년)'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관련 산업 규모를 1천억 위안(약 20조7천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류궈훙(劉國宏) 종합개발연구원(중국·선전) 원장은 선전이 기술의 혁명적 돌파, 생산요소의 혁신적 배치, 산업의 깊이 있는 전환·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질 생산력을 창출하는 길을 모색해 왔다고 평했다. 이를 통해 산업 전환∙업그레이드 및 미래 산업 육성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