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7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테마 관광열차에 오른 승객들은 마치 중국 전통 정원에 들어선 듯한 객실을 마주했다.
현지의 대나무와 차(茶)를 소재로 꾸민 객실에는 송(宋)나라풍 인테리어를 더했다. 우이산(武夷山)국가공원을 달리는 열차는 이동 자체를 특별한 문화 체험으로 만들어준다.
이는 철도 운영사가 교통수단에 관광, 문화 체험,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철도+관광' 모델의 확산을 보여주는 사례다. 몰입감 있으면서도 편리한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이러한 관광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장시(江西)성 상라오(上饒)시에서는 관광열차 안에서 라이브 공연과 관객 참여형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친중하오(秦仲皓) 푸싱(復星)그룹 싱샹(星享)철도관광 관광열차 사업 책임자는 "지난 4월 말 운행을 시작한 이후 열차 탑승률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이하 국철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운행된 관광열차는 1천79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2편보다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철도 운영사들은 콘서트, 스포츠 경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에 맞춘 테마열차 445편도 새롭게 운행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열차 승차권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객을 새로운 체험으로 이끌고 여행 관련 소비를 확대하는 폭넓은 관광 생태계로 연결하는 관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둥베이차오(東北超·동북 지역 도시 축구 리그)가 개막하자 중국철도 선양(瀋陽)국 그룹은 축구팬 전용 열차를 운행하며 경기 관람과 관광을 결합한 원스톱 여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축구팬 왕레이(王磊)는 "개막식을 보기 위해 친구 세 명과 함께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퉁랴오(通遼)에서 축구팬 전용 열차를 타고 왔다"며 "경기를 관람한 것은 물론 선양 고궁과 싱순(興順) 야시장 등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도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산시(陝西)성에서는 현지 철도 운영사가 올해 체험학습, 웰니스, 꽃놀이 등을 주제로 한 테마 관광열차 70여 편을 운행했다. 관광 당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여행 상품은 왕복 열차 승차권에 관광지 입장권, 숙박, 유람선, 문화공연, 셔틀 교통편, 열차 내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했다.
후이리샤(惠利霞) 중국철도 시안(西安)국그룹 여객운송부 부주임은 "과거에는 승객들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열차 승차권을 구매했다면, 이제는 완성된 여행 경험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책적 지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중국 상무부·문화여유부, 국철그룹 등 여러 부처와 기관이 철도와 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을 공동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관광 전용 열차 160편 이상을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