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명이 65만원으로 작품 한 편 뚝딱" 문화 생태계 재편하는 中 AI 숏폼 드라마-Xinhua

"단 3명이 65만원으로 작품 한 편 뚝딱" 문화 생태계 재편하는 中 AI 숏폼 드라마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7-19 09:27:45

편집: 林静

[신화망 베이징 7월19일]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영상이 큰 인기를 끌며 문화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시장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AI 영상 제작팀이 선보인 단편 작품 '곽거병(霍去病)'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작품의 핵심 제작팀은 단 3명에 불과했고 제작 기간도 매우 짧았다. 게다가 투입된 컴퓨팅파워 비용 역시 약 3천 위안(약 65만원)에 그쳐 영상 제작 분야에서 AI가 지닌 거대한 잠재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곽거병'의 댓글 창에는 장군이 대군을 이끌고 출정하는 화면이 "웅장하고 사실적이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양한한(楊涵涵) 제작팀 책임자는 "기존의 영상 기법으로는 촬영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드는 장면, 상상 속 장면을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AI가 가장 잘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숏폼 영화 '곽거병(霍去病)'의 한 장면. (사진/신화통신)

훙궈(紅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의 관련 책임자는 지난해 이후 AI 기술의 빠른 발전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숏폼 드라마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D, 3D, AI 디지털 휴먼 드라마 등 창의적인 드라마 시리즈가 대거 쏟아지고 소재도 다원화돼 AI 기술력 향상이 콘텐츠 품질의 빠른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 시청 발전 연구 보고서(2026)'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생성된 AI 동영상, 음원은 누적 20억 개를 넘어서며 지난 2024년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에서 출시된 숏폼 드라마는 약 12만8천 편에 달했다. 그중 95% 이상이 AI 숏폼 드라마였다.

AI 영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현실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정교한 통제와 일관된 화면 유지가 여전히 AI 생성 콘텐츠의 난제로 꼽힌다. AI가 생성하는 동영상은 대부분 5~15초 분량의 단편으로 롱테이크, 복잡한 동작 및 인물 표정의 연속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장면 전환 시 인물의 외모가 달라지거나 소품의 위치가 어긋나고 화면 버그 등 문제가 나타나기 쉽다.

"'곽거병'을 제작할 당시 사용 가능한 90개의 컷을 선별하기 위해 초반에 1천700장의 이미지를 생성했고 2천 회에 가까운 필터링 작업을 거쳤습니다." 양 책임자는 대부분의 작업이 기술 플랫폼의 도움으로 완성됐지만, 후반 편집과 장면 연결 작업 상당수는 여전히 사람의 손을 거쳤다며 심지어 일부 클로즈업과 근접 촬영은 오프라인의 실제 촬영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중소 스튜디오의 초기 투입 비용이 수천 위안(1천 위안=21만9천원)에 불과해 보이지만 실제로 컴퓨팅파워 구매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 단계마다 토큰이 사용되는 데 특히 장편 시리즈, 고화질 영상일수록 토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의 획일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양질의 독창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영상 팀이 채 100개도 되지 않아 다수의 AI 생성 드라마 콘텐츠가 중복된다고 전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40%가 넘는 사용자가 AI 생성 영상의 더빙에 감정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AI가 만들어낸 캐릭터가 지극히 평면적이라고 답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한장완(漢江灣) AI 산업단지의 한 영상 산업 기지에서 AI 툴을 활용해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AI 영상 업계가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테이크 제어, 정밀 동작 생성 등 기술적 난제를 위주로 모델을 최적화해 기술적 혜택이 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의 주요 대형 플랫폼은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감독·관리 규범 수립에 속도를 내 업계의 '양적' 경쟁이 '질적' 경쟁으로 전환되도록 이끌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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