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독일 프랑크푸르트 7월3일] 역대급 폭염이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냉방가전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
징둥(京東)닷컴의 유럽 온라인 쇼핑 플랫폼 조이바이(Joybuy)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폭염 기간, 에어컨 판매량은 6월 첫째 주보다 약 40배 증가했다. 메이디(美的·Midea)의 이동식 에어컨 주력 모델인 포르타스플릿(PortaSplit) 판매는 약 42배 늘었고 스탠드형 선풍기는 80배 이상, 넥밴드 선풍기는 120배 이상 급증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샤오미(小米) 매장 앞에서 선풍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6월 21~28일 한 주간 방문객 수는 전주 대비 무려 84% 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도 79% 확대됐다. 샤오미 관계자는 "5~6월 선풍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며 "현재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어 프랑스 온라인몰에 재입고되는 선풍기는 보통 반나절 만에 모두 판매 완료됐다"고 말했다.

유럽 주택의 상당수가 오래된 건물인 데다 임대 비율이 높아서 고정식 분리형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거나 건물 외관·소음 및 공영 공간 관련 규정을 충족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다. 이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냉방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디는 지난 2024년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포르타스플릿 이동식 분리형 에어컨을 유럽 전역에 출시했다. 드릴 작업이나 구조 변경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일부 소매 채널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중고 거래 가격은 약 3천 유로(약 532만원)로 정가인 999유로(177만원)의 3배가 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냉방 수요가 특정 제품에서 다양한 냉방 기기로 확대되면서 신속한 배송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산 선풍기, 제빙기, 이동식 에어컨, 스마트 온도조절 기기 등 제품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현지 물류창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빠르게 배송되고 있다. 안정적인 크로스보더 운송, 현지 창고, 라스트마일 배송은 가정에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 등 물류 네트워크는 크로스보더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 기기 수요가 급증하자 중국 기업들은 유럽 현지 물류창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재입고·배송 기간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조이바이에서 주문한 대형 가전의 경우 징둥닷컴의 유럽 현지 물류창고 네트워크와 물류 자회사 조이익스프레스(JoyExpress) 배송 시스템에 힘입어 빠르면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다.

조이바이 관계자는 냉방 제품 재고 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며 물량 확보를 위해 업스트림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도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