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6월24일]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허니웰의 250㎡ 규모 부스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허니웰이 지난 4년간 CISCE에서 마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다.
약 100개에 달하는 중국 업·다운스트림 공급업체 및 파트너사들이 반도체, 에너지 저장, 데이터 센터, 조선, 저탄소 에너지,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이며 부스를 함께 활용했다.
중국에서 90년 동안 사업을 운영해 온 미국 산업 대기업 허니웰은 이번 엑스포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바로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이 더 이상 독자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위펑(余鋒) 허니웰차이나 총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모든 산업 분야를 두루 아우르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한 공급업체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이번 CISCE에 참가한 기업 수는 676개로 늘어났다. 그중 외국 기업은 36.5%를 차지했고, 포춘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두 기업은 65% 이상을 점했다. 200개 이상의 해외 대표단이 엑스포를 방문해 규모와 인원 모두 전년을 넘어섰다.
미국 퀄컴은 룽야오(榮耀·Honor∙아너), 샤오미, 비보(Vivo), 오포(OPPO), 레노버 등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더욱 스마트하고 상호 연결된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새롭게 마련된 AI 전시구역의 퀄컴 부스에서는 로봇이 공을 차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AI 안경, AI PC, 스마트폰 등이 전시됐다. 부스 한편에는 하루 500개 이상의 일상 시나리오를 처리할 수 있는 차량용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중국산 자동차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가까운 엔비디아 부스에서는 에너지, 칩, 인프라부터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풀 AI 스택을 아우르는 'AI 5단계 케이크' 구조를 시연했다. 이와 함께 11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한자리에 모아 중국 내 역대 최대 규모의 AI 생태계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중국은 세계적인 기술 및 산업 중심지 중 하나"라며 "엔지니어들은 탁월하고, 개발자들은 빠르게 움직이며, 기업들은 놀라운 규모로 성장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네 번이나 CISCE에 얼굴을 비춘 애플은 저장(浙江)성에 본사를 둔 광학 제품 제조업체 순위(舜宇)광학테크를 비롯한 세 곳의 중국 공급업체와 함께했다. 순위광학테크와 애플 간 협력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이미징 및 센싱 렌즈, 맥북용 카메라 모듈 등으로 확대됐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 기업들은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선보였다.
30여 년 전 하이난(海南)에 첫 번째 중국 공장을 설립한 태국 기업 TCP그룹은 최근 수년간 쓰촨(四川)과 광시(廣西)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중국에 총 43억6천만 위안(약 9천81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올 1~5월, 중국에 신설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만5천297개로 특히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19.4% 증가한 1천301억4천만 위안(29조2천815억원)을 기록했다.
량궈융(梁國勇)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엑스포가 더 광범위한 변화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국제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대(對)중 외국인 투자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