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소비까지...과학기술로 한층 풍성해진 中 단오절 연휴-Xinhua

생산부터 소비까지...과학기술로 한층 풍성해진 中 단오절 연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6-23 09:20:35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6월23일]올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전역의 민속 소비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와 전통 떡·과자, 쑥 등 절기 상품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였고, 용선 경기 및 박물관·문화관광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며 명절 소비 활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지난 19일 장쑤(江蘇)성 타이싱(泰興) 구러우(鼓樓)쇼핑센터에서 '100인 쭝쯔(粽子·대나무 잎에 싼 찹쌀밥으로 단오절 전통음식) 빚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 (사진/신화통신)

단오절 전후로 쭝쯔와 전통 떡·과자, 쑥 등 절기 상품은 생산·판매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 제조는 기업의 생산능력 안정 및 품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오절을 앞두고 저장(浙江)주라오다(諸老大)공급사슬관리회사의 쭝쯔 하루 출하량은 200만 개에 달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총 3억6천만 위안(약 810억원)을 투입한 스마트 미래공장을 전면 가동하며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디지털화 생산 방식으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도 크게 높였다.

'뉴 차이니즈 스타일(新中式·신중식)' 베이커리 브랜드 '루시허(瀘溪河)' 역시 스마트 제조 고도화를 통해 단오절 성수기 공급에 대응했다. 난징(南京)시 장닝(江寧)구 쑤위안(蘇源)대로에 위치한 루시허 공장 냉가공 작업장에서는 플렉시블 로봇팔이 녹두 아이스떡 등 단오절 인기 제품의 선별과 포장을 정밀하게 수행했다. 여기에 디지털 냉장물류 시스템을 연계해 생산 후 6시간 이내 매장에 신속 공급했다.

단오절 전후로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의 쑥 산업도 연중 최대 판매·수확 성수기를 맞았다. 쑥 꽃다발과 단오 향낭(香囊, 향을 넣는 주머니), 쑥 스틱 등 관련 제품 주문량은 전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오절 관련 산업의 스마트화 업그레이드가 성수기 생산능력 부족과 비수기 설비 유휴라는 절기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제품 혁신을 통해 산업사슬을 확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일 쓰촨(四川)성 바중(巴中)시 언양(恩陽)구 룽저우(龍舟)체육공원에는 북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다. 수면 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현지 청소년 선수들과 한 배에 올라 노를 저었다. 로봇팔은 북소리에 맞춰 일제히 오르내렸고, 노를 젖는 동작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잔잔한 물보라를 튀겼다. 강가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가득했고, 환호성은 북소리와 함께 끊임없이 이어졌다.

관광객 천(陳) 씨는 "아이와 함께 일부러 용선 경기를 보러 왔는데, 로봇이 노를 젓는 모습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전통 명절을 이렇게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니 무척 신선하다"고 말했다.

중국 각지에서는 로봇이 실험실을 벗어나 용선 경기와 쭝쯔 만들기, 츠바(糍粑∙찐 찹쌀을 으깨서 만든 음식) 만들기 등 민속 현장에 본격 참여해 단오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같은 산업적 시도는 단오 문화의 주요 발상지인 후난(湖南)성 미뤄(汨羅)에서도 이어졌다.

'2026년 후난성 용선 슈퍼리그 결승전' 기간, 취위안(屈原)과 뉘쉬(女嬃)를 형상화한 바이오닉 로봇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어우양원(歐陽文) 후난 자수(嘉樹)문화광고미디어회사 책임자는 이들 두 로봇에 단오 문화와 '초사(楚辭)' 관련 전용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취쯔(屈子)문화원에 배치해 안내·해설과 몰입형 체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대회를 통해 유입된 단기 방문 수요를 지속 가능한 상시 수익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2026년 취위안(屈原) 고향 전통 용선대회에서 참가팀이 32인승 목조 용선 1천m 직선 경주에 나서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난징 창장루(長江路) 문화·박물관 거리에서는 인공지능(AI)이 박물관 관람 방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19.9위안(4천500원)을 내면 증강현실(AR) '스마트 관장'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고 59위안(1만3천300원)이면 송나라 그림 속으로 들어가 하루 동안 '장닝(江寧) 사람'이 되는 체험도 가능하다. 100위안(2만2천500원) 안팎이면 가상현실(VR)로 600년 전 난징성을 걸어보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적은 가격 부담으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난징 리수이(溧水)구의 용선 경기 행사에는 이백(李白)을 형상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이소백(李小白)'이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로봇은 "백 척의 배가 물살을 가르니 천 갈래 물결이 부서지고, 한 수의 시를 읊자 물과 구름이 활짝 열린다"는 즉흥 시구를 선보이며 단오 용선 경기의 장관과 고전적 시정을 함께 전했다. 관광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환호를 보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문화 장터와 농특산물 전시·판매,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전시, 한푸(漢服)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지역 농가와 특색 상점들이 대거 참여했고, 경기를 보러 온 관광객들의 소비가 이어지면서 지역 농특산물 및 수공예 문화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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