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난창 4월11일]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에 위치한 리다(力達)테크회사 생산 작업장에서는 자동화 생산라인이 24시간 풀가동되며 차량용 필름 제품 생산이 한창이다. 직원들이 약 3천만 위안(약 65억4천만원) 규모의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그중 3분의 1은 동남아시아로 수출될 예정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기업은 북미 전시회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도 인지도가 부족해 단 한 건의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차량용 필름 분야를 꾸준히 공략한 끝에 지난해 대외무역 수출액이 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년 전보다 10배 증가하는 성장을 거뒀다.
리다테크의 성장세는 중국의 수많은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기업 및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중국은 '제조 대국'에서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세부 산업 분야를 집중 공략해 온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전문성과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수는 1만7천600개, 전정특신 중소기업은 14만 개를 넘어섰다. 이들 '작은 거인' 기업은 전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중소기업의 3.5%에 불과하지만 전체 영업 매출의 9.6%, 수익의 13.7%를 차지하며 중국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떠받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7%에 달했으며 누적 46만 건의 발명 특허를 보유해 기업당 평균 26.6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80% 이상은 신소재, 첨단장비,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전략적 신흥 산업에 집중돼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핵심 기술이 국내 관련 분야의 공백을 메웠을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의 국제 시장 영향력 확대에도 기여하며 해외 진출 과정의 시행착오를 딛고 글로벌 수주 경쟁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한 '히든 챔피언' 기업들의 빠른 성장은 기업 내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가 거시정책의 정교한 지원과 경영 환경의 지속적인 최적화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난야(南亞)신소재테크(장시)는 선제적 배치를 바탕으로 고성능 동박적층판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업황 침체기를 견뎌냈다.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급증하자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이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에서 고급 컴퓨팅 파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몇이 안 되는 기업으로 떠올랐고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장시의 차량용 필름·동박적층판·광학유리부터 허난(河南)의 광산용 드릴 로드, 장쑤(江蘇)의 초고압 변압기, 산둥(山東)의 특수차량에 이르기까지 중국 기업들은 핵심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정책 지원이 강화되고 기업 혁신 활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중국 '히든 챔피언' 기업들이 글로벌 산업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