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3월11일] 충칭(重慶)시가 민박 개조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마지막 날, 충칭시 베이베이(北碚)구 진윈산(縉雲山)에서 위다오(鈺道) 민박을 운영하는 장리나(張利娜)는 "힘들지만 즐겁다"고 밝혔다. 춘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위다오 민박의 17개 객실이 만실을 이뤘기 때문이다. 같은 달 23일까지 하루 평균 10여 개의 식당 테이블이 손님으로 꽉 찼다.
"이번 연휴에 약 5만 위안(약 1천65만원)의 총수입을 올렸습니다."
장 씨는 21년간 운영해 온 눙자러(農家樂,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관광 형식) 민박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이 같은 활황을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변에 눙자러가 점점 많아지면서 한때 장 씨의 눙자러를 포함한 100여 곳의 눙자러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후이산(胡一珊) 베이베이구 문화여유발전위원회 주임은 "당시 진윈산 눙자러는 관광객 만족도, 주민들의 성취감, 생태 가치의 전환 효율이 모두 낮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지난 2024년 초 베이베이구는 진윈산 원주민을 위한 눙자러 업그레이드 및 개조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장 씨는 기존의 방 32개를 17개로 만들었으며, 바닥에 난방을 설치하고 중앙 에어컨을 추가했다. 장 씨는 인식도 변하고 고객층도 변했다면서 평균 가격이 400위안(8만5천200원)인 방은 춘절 한 달 전에 예약이 끝났다고 부연했다.

위다오 민박에서 관광객들은 난로 앞에 둘러앉아 차(茶)를 끓이고 게임을 하며 파오주탕(刨豬湯·돼지고기 탕)을 먹으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업종들이 늘면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가 충족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는 민박 사업자들이 고유의 특색을 바탕으로 개인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자신만의 스토리와 개성이 있어야 '핫플'이 될 수 있거든요."
후 주임은 이 같은 사고방식이 진윈산 민박 클러스터를 이룰 수 있었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55세 리화(李華)가 진윈산에서 운영하는 민박을 들 수 있다. 이곳은 리 씨의 거주지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숙소이기도 하다. 벽은 볏짚 질감을 강조한 페인트로 칠하고, 곳곳에 리 씨가 낡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만든 침대, 테이블, 의자 등 가구를 놓았다.
그는 "나무가 주는 따뜻한 온기가 있다"면서 "친환경적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주지를 민박으로 개조하면서 가장 잘한 일은 벽돌과 나무로 된 기존의 건물 구조를 남겨 둔 것이라며 "내가 편안한 집이 손님에게도 좋은 숙소"라고 강조했다.
"생태 민박의 업그레이드 및 개조는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주민들이 직접 건설하고 운영하죠."
후 주임은 "주민들의 의향, 지역의 생태 및 문화를 존중해 업그레이드와 개조를 추진했다"면서 "이 덕분에 구세대 눙자러 운영자의 의식을 바꾸고 젊은 층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위바이(嶼白) 민박 마당에 들어서면 젊은이다운 '기발한 아이디어'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손수 짠 '말의 해' 조명 커버, 춘롄(春聯·음력설에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주련)으로 꾸민 나무, 시멘트·모래·자갈로 만든 베이커리용 가마...이곳에서 말의 해 춘절을 보낸 량야환(梁婭歡∙27)은 지난해 9월 위바이 민박의 주인이 됐다.
지난달 16일 위바이 민박의 7개 방이 일찌감치 만실을 기록했다. 량 씨는 관광객들과 함께 마당에서 자오쯔(餃子·교자)와 탕위안(湯圓∙소가 들어간 새알심)을 빚으며 활기 넘치는 춘절을 맞이했다. 량 씨는 요즘 결혼식, 수공예 체험, 잔디밭 캐주얼 술집을 계획하고 있다.
"요즘 외지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전문대·직업학교 졸업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을 시작하며 민박 업그레이드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후 주임은 지금까지 진윈산의 30개 눙자러가 고급 민박으로 탈바꿈했으며 관광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의 1인 연평균 수입은 1만 위안(213만원)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