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허페이 12월1일] 중국에서 신소재 산업이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안후이(安徽)성 벙부(蚌埠)시에서 열린 '제5회 국제 신소재 산업 콘퍼런스'에서는 출입증·생수병·쇼핑백 등 폴리젖산(PLA)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일상용품이 전시됐다. 옥수수·볏짚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폴리머인 PLA는 석유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천리핑(陳禮平) 안후이펑위안(豊原)그룹 집행총괄은 PLA가 포장, 섬유, 의료용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LA 기반 생분해성 식기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모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싸이디(賽迪∙CCID)연구원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소재 산업 규모는 8조7천억 위안(약 1천792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특히 첨단 소재 분야는 26.6% 확대된 3천292억 위안(67조8천152억원)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5천억 위안(10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리커(李珂) 싸이디연구원 부총재는 "중국이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신산업 발전을 추진함에 따라 신소재 산업이 성장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급성장 중인 전기차 산업도 신소재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안후이 이스퉁(壹石通)재료테크회사가 자체 개발한 보헤마이트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보헤마이트 소재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이스퉁재료테크회사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등 국내외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장쉐신(蔣學鑫) 회장은 "보헤마이트를 리튬 배터리 분리막에 코팅하면 내열성을 크게 향상시켜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의 세라믹 난연제는 마치 배터리 팩의 '다이아몬드 갑옷'과 같이 고온에서 고강도 세라믹 층을 형성해 배터리의 열 폭주를 방지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과 신소재의 융합은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베이팡(北方)미세전자연구원그룹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수집기를 통해 물리적 명령이나 음성 명령 없이 뇌 신호를 기반으로 무한궤도 차량이 전진·후진·회전 등 동작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쑨베이베이(孫貝貝) 베이팡미세전자연구원그룹회사 과학기술산업부 부장은 "연구개발팀이 비침습형 젤 전극, 뇌파 신호 수집 칩과 같은 최첨단 소재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을 달성했다"며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산업 제조, 의료 및 기타 분야에서 BCI 제품의 적용을 촉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AI, 컴퓨팅, 유전공학 등 최첨단 기술의 적용 또한 신소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간융(干勇) 중국공정원 원사는 "AI, 대용량 컴퓨팅, 소재 유전공학의 긴밀한 통합이 신소재 연구개발 효율성을 크게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