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7월20일] 올 들어 산둥(山東)성이 해양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천500㎞가 넘는 해안선과 약 16만㎢의 해역을 자랑하는 산둥성은 해양 산업 확대, 해양 전략 과학기술 역량 강화, 연해 항구군 최적화 및 통합의 체계적 추진 등 중점 분야에 주력해 왔다.

◇중고급 단계로의 산업 도약
산둥성의 수산물 가공업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룽청(榮成) 타이샹(泰祥)식품회사에는 분류·세척·절단·양념 등의 공정을 거쳐 즉석식품으로 탈바꿈한 대구 제품이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펑차오(馮喬) 타이샹 회장은 대구가 정밀 가공을 거쳐 생선 뼈 소스, 육수 등 10여 종의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면서 부가가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둥성 해양 생산 총액은 1조8천11억8천만 위안(약 347조6천277억원)에 달했습니다. 산둥은 해양 어업, 해양 전력 산업, 해양 교통 운수업 등 7개 산업의 부가가치로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왕런탕(王仁堂) 산둥성 해양국 국장은 최근 수년간 고급화, 고효율화, 녹색화 배치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등 기술을 활용해 산둥의 해양 산업을 중고급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이 밖에 남극 크릴새우 포획 가공선이 건조돼 생산 효율이 30% 이상 높아졌으며, 보하이(渤海) 중부에는 10MW(메가와트) 이상의 대형 풍력발전 유닛이 배치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수 담수화 공장은 발전 설비 냉각에 쓰이는 해수를 재활용해 해수 담수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자원 상호보완을 실현했다.

◇해양 과학연구의 '발원지' 구축
산둥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에서도 해양 산업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이곳 실험 연구원들은 얼마 전 특정 해역의 온도, 염도 등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했다. 그러자 동일 해역 내 7일간의 해양 요소 예보 결과가 스크린 화면에 나타났다. 이는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랑야(琅琊)' 해양 파운데이션 모델 1.0으로, 현재 국가 해양환경예보센터에 배치돼 해양 요소의 중단기 고정밀 실시간 예보에 활용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예보 효율은 전통 해양 예보에 비해 1만 배 높습니다." 양난(楊楠)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 보조연구원은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은 해일, 해빙 등 재해 예방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양 자원 개발, 극단 기후 예보 등 분야에 중요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 과학기술 자원이 풍부한 산둥은 라오산(嶗山)실험실 등 50개의 국가 브랜드 '궈쯔하오(國字號)' 해양 과학연구 플랫폼은 물론 22명의 해양 분야 산둥 주재 전임 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산둥의 해양 과학기술 기여율은 70%를 넘어섰다. 더불어 산둥 해양 분야의 성과 5건이 국가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국 해양 영역 수상 규모의 50%에 해당한다.
◇세계적인 해양 항구군 조성
칭다오항 자동화 부두의 스마트화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가오훙옌(高洪岩) 산둥성 교통운수청 부청장은 지난해 산둥항구 컨테이너 전용 정박지의 자동화 및 반자동화 비율이 63%에 달했으며 스마트 항구 응용 시나리오 수는 45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산둥은 칭다오항·르자오(日照)항·옌타이(煙臺)항·보하이완(渤海灣)항 등 4대 연해 항구그룹과 21개의 항구 구역을 갖추고 있다. 2024년 산둥의 화물 물동량은 18억t(톤)을 돌파했다.
이 밖에 산둥은 '항로+열차+내륙항'의 전 과정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 약 100개의 산업 클러스터와 연결되고 대외적으로는 180여 개 국가(지역), 700여 개 항구와 연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