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6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정부가 저고도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시 정부는 2024~2026년 저고도 경제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3년에 걸쳐 아세안(ASEAN) 저고도 서비스 방안 공급지이자 저고도 장비 연구개발(R&D)·제조기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저고도 경제는 여러 산업과 빠르게 융합하고 있으며 특히 광시에서는 전력망의 스마트화·디지털화 전환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난닝(南寧) 본부 기지에 위치한 남방전력망 광시전력과학연구원 엔지니어들은 지난 16일 '스마트 무선 충전 드론 및 둥지(드론 스테이션)' 기술을 이용해 허츠(河池)시 둥란(東蘭)현 포쒀(坡索)촌의 배전망 선로를 점검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300여㎞ 밖에서 드론이 날아올라 선로 순찰 작업을 시행하고 도중에 전력이 떨어지면 전봇대에 설치된 무선 충전 드론 둥지로 날아가 '충전'한 후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한다.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무선 충전 드론 및 둥지' 상품은 제한적이었던 드론의 항속거리 문제를 해결해 줬다.
R&D를 이끌고 있는 남방전력망 광시전력과학연구원의 전문가 천사오난(陳紹南)은 순찰 드론은 완충된 상태에서 한 번에 5㎞ 이상의 전력망 선로를 돌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4~28일 광시 난닝에서 열린 '제21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서 '스마트 무선 충전 드론 및 둥지' 기술은 중국 국내외 농업·임업 등 다양한 분야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천사오난은 "해당 과학기술의 경우 6천만 위안(약 115억원)이 넘는 규모의 성과 전환을 달성했으며 올해 말에는 1억2천만 위안(23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형 드론 등 첨단 저고도 장비는 광시 전력망 송전·변전·배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되며 '드론 순찰이 주가 되고 인력 순찰이 부가 되는' 스마트 선로 순찰 모델을 구축하여 전력 관리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베이하이(北海)시는 올 3월부터 총 1천583㎞에 달하는 10㎸(킬로볼트) 공중 선로 214개에 드론 순찰을 진행하며 지역 전력망에 적용할 순찰 항로를 구축했다.
드론 스마트 순찰 기술의 폭넓은 응용은 데이터 분석, 모델 구축 등 관련 산업의 변화를 이끌며 저고도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남방전력망 광시전력망회사는 중국 최초의 제어형 전력 파운데이션 모델인 송전 AI 파운데이션 모델 '다와터(大瓦特)CV'를 발표했다. 30가지의 송전 결함을 동시에 식별하는 해당 모델은 식별 효율을 6배 높였으며 평균 결함 식별률이 90%에 달한다.
현재까지 남방전력망은 광시 지역에 드론 둥지 1천628세트를 배치했다. 이를 통한 송전·변전·배전 드론 순찰 거리는 35만㎞,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순찰 이미지는 2천만 장 이상, 설비 결함 보고 건수는 54만3천2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