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특수 맞은 중국...풍성한 행사로 관광∙내수 '활기'-Xinhua

국경절 특수 맞은 중국...풍성한 행사로 관광∙내수 '활기'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08 14:02:26

편집: 林静

[신화망 베이징 10월8일]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 소비시장이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와 소비 프로모션에 힘입어 활기찬 모습을 연출했다.

◇다채로운 문화관광 행사, 소비로 이어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아틀란티스 관광지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과학기술과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드론쇼가 펼쳐졌다.

지난 4일 인파로 북적이는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다둥하이(大東海) 관광지. (사진/신화통신)

싼야시 여유문화광전체육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10월 4일 싼야시 숙박시설의 투숙객은 약 73만1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평균 투숙률은 64.05%로 전년 동기 대비 5.88%포인트 증가했다.

현(縣) 지역 소비 역시 올 국경절 연휴 시장의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지난 2일 밤, '해파리' 형상의 불꽃 5천 개가 후난(湖南)성 류양(瀏陽) 상공을 수 놓으며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청(黃成) 감독은 '국풍(國風)'을 주제로 했다며 민족 기예와 현대 과학기술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중국 폭죽의 고장'으로 불리는 류양은 국경절 연휴 기간 불꽃축제, 먹거리, 무형문화유산 등 20여 개의 행사를 진행하며 관광객 유치를 이끌어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3일 류양의 13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총 30만 명을 웃돌며 관광 수입은 약 1억7천만 위안(약 321억3천만원)에 달했다.

◇'이구환신' 등 다양한 소비 프로모션 봇물

3일 충칭(重慶) 량장(兩江)신구의 징둥(京東) 가전 슈퍼체험점. 가전제품을 사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냉장고를 고르던 한 주민은 "냉장고를 구입하면 판매가의 20%를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데다 기존에 사용하던 오래된 냉장고를 업체가 회수해 가면 다시 판매가의 2%를 보조금으로 받는다"며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충칭(重慶) 량장(兩江)신구 징둥(京東)가전 슈퍼체험점을 찾은 시민들이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톈하오천(田昊宸) 체험점 점장은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을 바탕으로 국경절 할인, 쇼핑 카드 증정 등 프로모션을 추가로 진행했으며 55개의 인터랙티브 체험 구역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1~4일 매장 방문객 수는 2만5천 명을 넘어섰고 매출액은 4천363만 위안(82억4천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7%, 100%씩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충칭시 상무위원회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첫 3일 동안 총 5만여 명이 가전제품 보조금을 신청해 4천만 위안(75억6천만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이로 인한 가전제품 판매액은 2억3천만 위안(434억7천만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중국 각지에서 지역적 특색을 결합한 소비 우대 조치를 발표하며 황금연휴 기간 소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싼야시 국제면세성, 하이뤼(海旅) 면세성 등에서는 국경절 연휴 관광객을 대상으로 계속 면세 소비 쿠폰을 발급하며 최대 2천500위안(47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싼야 국제면세성의 한 관계자는 포인트 더블 적립 등 국경절 프로모션을 통해 하이난 문화관광 시장에 활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소비 잠재력 방출

파도를 가로지르며 모터보트 타기, 스노클링하며 산호 관찰하기 등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서 온 관광객 왕빈(王斌)은 두 아이와 함께 싼야 우즈저우(蜈支洲)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훙(陳宏) 우즈저우섬 관광구 기업관리부 책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 관광∙엔터테인먼트∙소비 시나리오 및 부대 서비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며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4일 하이난 싼야 우즈저우(蜈支洲)섬 관광구에서 해상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땅거미가 내려앉자 후난성 창사(長沙)시 샹장(湘江) 주변의 강각(江閣) 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두보(杜甫)강각의 조명들이 하나씩 켜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전통 복장을 한 젊은이들은 누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국경절 연휴 동안 '국풍' 여행은 창사를 찾은 많은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전통 복장을 한 관광객이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두보강각(杜甫江閣)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는 과학 체험 여행, 국풍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광 시설 업그레이드, 부대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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