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9월29일] '중국 대리업체 발굴', '브랜드 인지도 확대', '중국 시장 개척'...이는 '제21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 참가업체의 뜨거운 관심사다.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중국 시장', '중국 기회'였다.
지난 24일 개막한 '제21회 CAEXPO'는 28일까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서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의 전시 면적은 약 20만㎡에 달하며 주요 전시구역에 2천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아세안 10개국의 브랜드 기업이 늘었다. 브루나이 무아라항그룹, 라오스 커피, 베트남 G7 커피 등 아세안 유명 기업이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으며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국,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처음 참가했다.
향긋한 이색 커피, 수공예 목조 제품, 정교한 은 액세서리...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전시관이었다. 한 티크 조각 장식품 전시부스에는 판매 완료 스티커가 붙은 상품이 즐비하다. 이곳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유리나 라하르조의 전시부스다. 지난 2014년 처음 통역가로 CAEXPO 참가한 그는 이제 어엿한 참가업체 대표가 됐다.
그는 "지난 2년간 CAEXPO 참가를 위해 매년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CAEXPO를 통해 각국 파트너를 알게 됐고 나날이 밀접해지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 원활하고 편리한 물류 덕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AEXPO는 또 '아세안+중국'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력 및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뒷받침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상사, 호주·중국 비즈니스무역발전촉진회(ACTBDA) 등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 전시구역에 있는 수공예품 업체 이화코리아의 김영규 이사는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제작된 나전칠기 공예품들을 항공 운송으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중국 시장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자주 참여했고 지난해에도 CAEXPO와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적합한 대리업체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미쓰비시상사 전시부스에선 의류∙주류∙조미료∙캔디∙애니메이션 굿즈 등 상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본 고급 셔츠 브랜드인 가마쿠라 셔츠(Maker's Shirt)의 사다스에 나나코 사장은 CAEXPO를 높이 평가하며 기대도 크다면서 CAEXPO가 기업의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포 참가 기간 동안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온 잠재 바이어를 유치하고 대면 교류와 소통을 통해 수요를 파악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관심 있는 도매상과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함께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규칙, 제도, 관리, 표준 등 분야의 교류와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엑스포 기간 동안 ▷금융 ▷원산지 보호 ▷법률 ▷자유무역시험구 등에 관한 시리즈 행사도 진행됐다. 이밖에 지난 24일 진행된 '제21회 CAEXPO' 체결식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와 관련된 국제 경제무역 협력 프로젝트 16개를 포함해 109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