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직업교육의 요람으로 부상한 中 노반공방-Xinhua

아프리카 직업교육의 요람으로 부상한 中 노반공방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04 08:28:53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9월4일]메카트로닉스 일체화, 산업 로봇,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및 네트워크 보안, 3D 프린트, 궤도 교통...고대 중국 최고의 목수 노반(魯班)의 이름을 딴 국제 교육 프로젝트 '노반공방'이 아프리카 현지의 직업교육과 공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6일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위치한 안타나나리보대학교 이공대학의 학생이 '노반(魯班)공방'에서 설비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실습 위주 교육,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노반공방 실험실에선 로봇팔이 물체를 잡고 조립 작업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강사는 중국산 메카트로닉스 일체화 제어플랫폼을 이용해 수강생들에게 자동화 장비의 조작∙운행 방법을 가르친다.

해당 노반공방의 책임자인 장장(江絳)은 "실제와 같은 작업 환경에서 배운 이론 지식을 활용해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노동력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 공방 수강생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후 자동화∙로봇 등 하이테크 관련 일자리에 지원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노반공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노반공방의 중국 측 책임자인 장장(江絳∙왼쪽)이 지난 2월 15일 에티오피아 연방직업기술교육학원에서 현지 강사와 교육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칠 강사 양성

노반공방은 전문 기술을 가진 현지 인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본토 강사의 자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아디스아바바 소재 노반공방의 강사는 장장을 제외하고 모두 현지인이다.

에티오피아 청년 체가예 알레무(34)는 노반공방의 강사일 뿐만 아니라 톈진(天津)직업기술사범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이다. 그는 졸업 후 중국의 직업교육 체계를 에티오피아에 가져가 자신이 배운 기술을 더 많은 젊은이에게 전수해 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노반공방이 직업교육의 모범 사례"라면서 "다양한 국가가 기술형 강사와 학생을 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유학생 체가예 알레무(왼쪽)가 7월 19일 중핑(鍾平) 톈진(天津)직업기술사범대학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계측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학 연계로 풍성한 성과 도출

지난 2018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에 노반공방 10곳을 설립해 아프리카 청년에게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지부티에 아프리카 첫 노반공방이 설립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등 15개 아프리카 국가에 총 17개 노반공방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지난 5년간 노반공방은 대학에서부터 기업 맞춤형 연수, 사회 단기 연수까지 다양한 계층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아프리카 현지 기술 인재를 대거 육성했다. 공방 수료생은 현지 기업, 중자(中資)기업, 다국적 기업에서 요긴한 인재로 환영받고 있다.

프랭클린 무티쟈 케냐 노반공방 강사는 기업과의 다이렉트 협력을 통해 교육 방식을 조정해 학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은 업종별 기준에 맞출 수 있게 됐고 공방도 더 많은 실천 훈련 툴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학술계와 산업계 간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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