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각지서 불붙은 '이구환신' 정책...자동차·가전 소비 견인 효과 '톡톡'-Xinhua

中 각지서 불붙은 '이구환신' 정책...자동차·가전 소비 견인 효과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04 11:00:32

편집: 林静

지난 6월 9일 '2024 톈진(天津) 하계 메이장(梅江)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9월4일] 중국 중앙정부가 최근 업그레이드된 자동차 및 가전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베이징, 후베이(湖北), 충칭(重慶), 푸젠(福建) 등 각 지역에서는 이미 현지 실정에 맞춘 소비재 이구환신 세칙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고 신청 절차는 더 간편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의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세칙'에 따르면 노후차 폐차 및 신차 구매 시 개인 소비자는 각각 신에너지 승용차 2만 위안(약 376만원), 내연기관 승용차 1만5천 위안(28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의 경우 신에너지차 구매 리스트에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연료 전지 차도 포함시켰다. 베이징 역내외에서 양도해도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후베이성은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40만 명(연인원)이 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 따른 신차 및 가전 판매액은 120억 위안(약 2조2천560억원)에 달했다. 특히 우한(武漢)시는 연간 자동차 이구환신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

국가 신(新) 이구환신 정책 발표 후 지난 1일까지 충칭시는 총 9천748건에 달하는 보조금 신청을 받았다. 자동차 판매액은 총 18억3천700만 위안(3천453억5천600만원)을 넘어섰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자동차 폐차 보조금 신청은 81만 건 이상 접수됐다. 올 1~7월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량은 1천155만6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이 중 신에너지 승용차는 498만8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7% 늘었다. 중고차 거래량은 1천99만2천 대로 6.3% 확대됐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서 열린 '이구환신' 관련 행사를 찾은 소비자가 5월 17일 가전 전시구역에서 정보를 문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8가지 유형의 가전제품에 판매 가격의 15%에서 20%의 보조금 기준을 선정하고 단일 제품에 한해 최대 2천 위안(37만6천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방정부에 대해선 보조금 지원 가전제품 목록을 '8+N' 형식으로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베이징 소비자는 알리페이, 위챗, 바이두, 메이퇀(美團) 등 채널에서 '징퉁(京通)' 미니 프로그램에 접속해 8개 카테고리 총 1만여 개의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코드를 발급받아 즉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둥(廣東)성은 8가지 가전제품에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 3가지 제품을 추가했다. 이어 광둥성 각 시에서는 여기에 N가지 제품을 더한 '8+3+N'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천야오팅(陳耀庭) 민난(閩南)사범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이구환신 정책은 단순히 같은 종류의 제품을 교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고급스럽고 스마트하며 환경 친화적인 수요를 충족시켜 주민의 소비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구환신 정책이 활성화되면서 가전제품의 회수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노후 가전제품에 대해선 브랜드·연식 상관없이 무상 방문 철거, 무상 운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이얼(海爾) 장저우(漳州)대리점 관계자의 말이다.

거리(格力)·창훙(長虹) 등 중국 토종 가전업체도 '인터넷+회수' 방식을 적극 채택해 전문적인 노후 가전제품 회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각지에서 이구환신 정책이 추진됨에 따라 앞으로 정부, 기업, 플랫폼 등에서도 다양한 역량이 회수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의 이구환신 의지에 탄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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