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가치∙컴퓨팅 파워'...3대 키워드로 톺아보는 中 빅데이터 산업 동향-Xinhua

'융합∙가치∙컴퓨팅 파워'...3대 키워드로 톺아보는 中 빅데이터 산업 동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31 08:36:12

편집: 朴锦花

관람객이 지난 28일 '2024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에서 '동수서존(東數西存·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 데이터센터에 저장)'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구이양 8월31일] 중국 데이터 산업 규모가 지난해 2조 위안(약 376조원)에 달했다. 데이터 기업 수는 19만 개 이상이며 각지에서는 현대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자원을 개발하고 새로운 요소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 데이터 산업의 동향 및 발전 트렌드를 '2024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이하 빅데이터박람회)에서 선보인 3가지 키워드로 살펴보자.

◇융합

최근 수년간 제조업에선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전통 제조업은 '디지털 기술+실물경제 융합'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했다.

넷이즈(網易∙NetEase) 링둥(靈動)제품 책임자인 양신웨이(楊新偉)는 자사 굴착 로봇이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공업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며 자동 적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굴착 로봇은 광산 현장에서 2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해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산업 현장에 도입된 로봇의 수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다. 산업인터넷이 산업 전반에 걸쳐 확대 응용되면서 421개 국가급 스마트 제조 시범공장이 탄생했다. 대형 항공기, 신에너지차, 고속철 등 분야 역시 시범 공장의 제품 연구개발 주기가 약 30% 단축되면서 생산 효율도 30% 가까이 향상됐다.

디지털 스마트 기술은 신산업∙신업종을 탄생시킨다.

만방(滿幫)그룹이 선보인 스마트 물류 브레인 플랫폼에서는 운영 노선∙운영 도시∙주문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떠오른다. 후양(胡洋) 만방그룹 공공사무 총경리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기술을 물류업계에 도입해 물류 스마트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물류 품질 제고 ▷비용 절감 ▷효율 증대 등을 실현해 중국이 '물류 대국'에서 '물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후치무(胡麒牧) 중국 디지털기술+실물경제(數實)융합50인포럼 부비서장은 중국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자원을 응용해 전통산업의 산출 증가 및 효율 증대를 가져왔다며 파운데이션 모델 등 응용이 상업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기술과 실물경제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치

빅데이터박람회에 마련된 메이르후둥(每日互動)회사 전시 부스에서는 데이터 축적에서 데이터 가치 발굴로, '인터넷 제공자'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 제공업체'로 성장한 한 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메이르후둥 부스 관계자는 기업이 그간 쌓아온 데이터를 개발하고 이용해 데이터 자체의 가치를 발굴해낸 다음 각 업계에 힘을 실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신 앱(APP) 제품인 '수즈뤼보(數智綠波)'는 교통 관련 부서가 저비용∙고효율로 스마트 신호등을 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데이터는 총 32.85제타바이트(ZB)에 달했다. 대규모 데이터 자원은 중국 데이터 산업 발전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관람객이 28일 빅데이터박람회에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구이양(貴陽)빅데이터거래소 전시부스에 설치된 전자스크린에선 거래소 데이터 자산 거래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거래소에 등록된 거래 주체는 1천 개 이상이며 누적 거래액은 54억 위안(1조152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전문가는 데이터의 가치를 잘 이용하고 발굴하기 위해선 데이터 재산권, 유통∙거래, 보안∙거버넌스 등 여러 난제들을 우선적으로 잘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컴퓨팅 파워

이번 빅데이터박람회 기간 많은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에 컴퓨팅 파워는 농업 시대의 수리, 공업 시대의 전력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데이터 산업 발전을 이끄는 동력 중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실행, 컴퓨팅 파워 단계가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중국에선 컴퓨팅 파워 인프라 건설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이 이번 빅데이터박람회에서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8대 국가 허브 노드의 랙(Rack, 서버) 규모는 총 195만 표준 랙 이상, 전체 설치율은 약 63%를 기록했다. 동∙서부 허브 노드 간 네트워크 지연 시간은 기본적으로 20밀리초(ms)의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

한편 컴퓨팅·스토리지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컴퓨팅 파워의 에너지 소모 및 온실가스 배출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녹색 컴퓨팅 파워 발전은 중국 디지털 경제 기반 강화, 에너지 절감·탄소 감축 실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류례훙(劉烈宏) 국가데이터국 국장은 컴퓨팅 파워와 녹색 전력 일체화 융합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마이크로그리드, 녹색 전력 직접 공급 등 신형 전력 시스템을 탐색하며 청정에너지 컴퓨팅파워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등 녹색 컴퓨팅 파워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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