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中 순환경제, 관련 기업 270만 개...정책 호재에 '순풍'-Xinhua

몸집 키우는 中 순환경제, 관련 기업 270만 개...정책 호재에 '순풍'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30 08:57:40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8월30일] 중국의 에너지 절약∙소비 절감 제품, 환경 거버넌스 서비스 등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문건에서는 순환경제 발전 촉진 신호가 감지된다. 전면적 녹색 전환과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1조 위안(약 186조원) 규모의 시장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고 리튬전지 회수 등 다수 영역에서 발전 기회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훠린궈러(霍林郭勒) 100㎿(메가와트) 복합 태양광 프로젝트. (사진/신화통신)

◇순환이용 시스템 완비 속도 'UP'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 위치한 훠린허(霍林河) 순환경제 시범 프로젝트에선 '계륵'이라 불리는 저품질 석탄이 폐쇄형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발전소로 운송돼 그 자리에서 '석탄발전 알루미늄' 생산에 사용된다. 이곳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산지에는 266대의 풍력발전기가 우뚝 서 있고 36만여 개의 태양광 패널이 '일광욕'을 하며 '녹색발전 알루미늄' 생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SPIC) 네이멍구에너지회사(이하 국가전력네이멍구회사)는 현지의 풍부한 풍력, 태양광, 저품질 석탄자원을 활용해 발전 설비를 건설했다. 또 86만t의 전해 알루미늄 생산능력과 자체 전력망, 제어센터를 갖춘 순환경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한편 배출수 등 에너지 자원의 종합 절약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훠린허 순환경제 전해 알루미늄의 녹색 전력 사용 비중은 27.58%에 달한다. 자오진위(趙晉宇) 국가전력네이멍구회사 부수석 엔지니어는 "오는 2026년까지 신에너지 설비를 170만㎾까지 확대해 녹색 전력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사한 자원 순환 이용 사례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전역에 신설된 스마트화 지역사회 폐기물 회수시설은 3천160개에 달하고 폐차 회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다.

◇발전 자극하는 정책 호재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녹색 저탄소 순환경제 체계를 기본적으로 구축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순환경제 발전을 위한 레이아웃 설정, 탄소 절감 행동을 명확히 하고 자원 순환형 생산 모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 3월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역시 회수∙순환이용을 위한 구체적 조치 중 하나로 공업, 교통,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저우훙춘(周宏春)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신에너지 산업이 끊임없이 발전하면서 ▷데이터 센터 ▷신에너지차 동력배터리 ▷풍력∙태양광 설비의 에너지 절감∙소비 절감 ▷순환 이용 등 주목해야 할 새로운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도전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생활 쓰레기 소각 발전 프로젝트 직원이 6월 29일 장시(江西) 난창(南昌)의 고체 폐기물 처리 순환경제 산업단지의 중앙통제실에서 장비 작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쭝궈(溫宗國) 칭화(清華)대학 환경학원 교수이자 순환경제 산업연구센터 주임은 순환경제의 과학기술 혁신은 생산과 소비의 빠른 융합, 정∙역방향 공급사슬의 매칭∙순환, 경제와 생태시스템의 공생∙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열기 더해가는 '1조 위안' 트랙

지난 2월 발표된 폐기물 재활용 체계 구축 가속화 의견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자원순환 이용 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5조 위안(9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허(銀河)증권은 폐금속 자원화, 재활용 플라스틱, 리튬전지 회수 등 순환경제 분야에서 발전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거대한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순환경제' 관련 기업은 270만 개에 육박한다. 올 1~8월 신규 기업은 61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저우 연구원은 순환경제 발전의 핵심은 지방의 실정에 맞게 적합한 기술 라인을 선택하고 산업∙공급사슬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강화해 순환경제를 견인하고 시장을 중심으로 리튬전지 회수 등 영역의 기술 연구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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