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산업사슬', 中 장쑤 대외무역 견인차 역할 '톡톡'-Xinhua

'커피 산업사슬', 中 장쑤 대외무역 견인차 역할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08 09:14:40

편집: 陈畅

[신화망 난징 8월8일] 골목마다 다양한 카페가 들어선 장쑤(江蘇)성. 빠르게 발전하는 커피 경제가 장쑤 대외무역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난징(南京)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장쑤성의 커피 수입액은 14억5천만 위안(약 2천769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배 증가했다. 그중 약 90%는 커피 생두다.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된 21t(톤)의 고급 커피 생두가 장쑤성 쑤저우(蘇州)시에 도착했다. 왕루이(王蕊) 쑤저우 쑤더우(蘇豆)국제무역회사 국제통관 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커피 중에서도 고급 커피를 찾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양질의 원두를 적극 수입해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무역의 발전으로 산업사슬의 확장∙보완∙강화가 속도를 냈고 커피 창고 업계도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지난해 6월 30일 장쑤(江蘇)성 난퉁(南通) 루둥(如東)현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에게 커피를 서빙하고 있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장쑤 안푸(安普)공급사슬관리회사(이하 안푸회사). 8천㎡의 항온∙항습 창고에는 콜롬비아∙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커피 생두가 저장돼 있다.

베이더창(貝德強) 안푸회사 부사장은 "지난 2020년에만 해도 커피 생두 저장 사업이 회사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채 5%도 안 됐지만 지금은 40%에 육박한다"고 소개했다. 올 상반기 안푸회사의 커피 생두 저장량은 1만3천t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제 커피 산업의 잠재력을 겨냥한 장쑤의 많은 도시가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세분화된 분야를 개척해 나가며 중국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장쑤 난퉁(南通)에 위치한 후성(虎生)전자전기회사(이하 후성전자)은 화물 가치 110만 위안(2억1천10만원)이 넘는 스테인리스 진공 커피 포트를 해외로 수출했다.

사옌(沙燕) 후성전자 통관 매니저는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 상반기 커피포트∙텀블러 등 커피 산업 관련 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배 확대된 5천738만 위안(109억5천958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쑤저우 하이테크신구 펑차오(枫桥)가도(街道·한국의 동)에 위치한 쑤저우 카보스(咖博士)커피시스템테크회사(이하 쑤저우카보스)에서는 조립, 품질 검사, 포장을 마친 커피 머신이 유럽으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우리 제품은 스마트 터치 스크린 기능 및 전자동 청소 시스템을 탑재해 수십 가지 음료의 사용자 지정 제작을 지원하고 있어 해외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품은 주로 유럽 국가로 수출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스쉐웨이(史雪微) 쑤저우 카보스 통관 책임자는 "올 상반기 회사 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2억8천만 위안(534억8천만원)에 달한다"며 "해외 시장에서 전자동 커피 머신 관련 수요가 높아 향후 장기간 커피 머신 수출 사업이 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22일 장쑤성 우시(無錫)시 타오위안(桃源)촌의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청년들. (사진/신화통신)

난징 해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장쑤성의 드립식 커피 머신과 펌프식 커피 머신의 수출액은 각각 3천206만4천 위안(61억2천422만원), 약 1억7천만 위안(324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4%, 58.5%씩 증가한 수치다.

한편 바이오리듬이 빨라짐에 따라 편리함을 강조하는 커피 농축액 및 커피 음료도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 장쑤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확대된 678만5천 위안(12억9천593만원) 규모의 커피 농축액을 수출했다.

장쑤성 쿤산(崑山)은 국제커피테이스팁협회(IIAC)로부터 '국제 커피 산업의 도시'라는 칭호를 받았다. 쿤산은 ▷플랫폼 거래 ▷로스팅 연구개발(R&D) ▷브랜드 판매 ▷커피 장비 등을 일원화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사오즈창(邵志強) 쿤산 종합보세구 관리국 부국장은 커피를 찾는 소비자의 열정과 추구가 전 세계 커피 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와 기회를 포착해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대외무역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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