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6월21일] 상하이가 관광 편의성을 높여 많은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예원(豫園)에서 오래된 정원 감상하기, 박물관에서 상하이풍 문화 체험하기...프랑스인 관광객 마리는 최근 패키지여행을 통해 '편리·깔끔·안전'한 도시 상하이를 여행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올 1~4월 상하이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9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육박했다. 그중 숙박한 해외 관광객은 12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급증했다. 지난 16일 푸둥(浦東)국제공항 통상구의 일일 국제 관광객 유동량은 10만3천213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급증세를 이끈 요인으로는 상하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상품 및 코스 ▷편리한 숙박 및 교통수단 ▷세심한 결제·예약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승인, 인증 등의 절차를 마쳤습니다." 스페인에서 온 한 자유여행객 부부는 휴대전화에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 앱(APP)을 다운로드해 지하철 승차권, 식사 비용 등을 결제하고 디디(滴滴)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을 예약해 매우 편리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관광객에게 더욱 최적회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하이는 올해 안으로 상하이 전역에 있는 핵심 상권, 공항 및 부두, 지하철역, 3성급 이상의 호텔, 3A급 이상의 관광지에 포스(POS) 단말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카드의 셀프 현금 인출 기능을 최적화하고 해외 카드 연계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해 '거액은 카드 결제, 소액은 QR 코드 결제, 현금 사용은 기본'의 결제 시스템을 구축 및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올 1분기 기준 상하이에 배치된 해외 카드 포스 단말기는 4만5천 대로 집계됐으며, 올해 안으로 8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올해 단오절 연휴부터 상하이의 ▷A급 관광지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문화관 ▷지역사회 문화행사 센터 등 문화 관광지 3천여 곳이 예약 면제 조치를 시행해 해외 관광객의 편의를 크게 증진했다.
상하이박물관은 씨트립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을 통해 39개 국가(지역)의 해외 관광객에게 특별 전시 티켓 구매·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상하이 동방명주(東方明珠) 공식 티켓 구매 사이트와 미니 프로그램은 중국어·영어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관광지에도 중국어·영어 안내 표지판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중국은 프랑스·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올 1~3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과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각각 46만6천 명, 198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8%, 266.1%씩 증가했다.
얼마 전 캐나다에서 온 관광객 스테파니는 상하이 시장에서 정통 샤오룽바오(小籠包)를 만드는 법을 배우며 '상하이 사람'이 된 기분을 느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심층 관광, 시티워크(City walk)를 즐긴다고 들었다"면서 "이 같은 체험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지난 단오절 연휴 기간 상하이는 총 761만5천2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4% 늘어난 수치다. 와이탄(外灘), 예원, 샤오루자쭈이(小陸家嘴) 등 개방식 관광지, A급 관광지, 박물관의 방문객 수는 지난해 단오절 연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숙박업소의 평균 투숙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확대된 58%로 집계됐다.
올여름 관광 성수기에 상하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은 올해 상하이의 인바운드 관광객이 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