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출근한다" 중국 저고도 경제 드라이브 가속화-Xinhua

"하늘로 출근한다" 중국 저고도 경제 드라이브 가속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6-20 10:26:28

편집: 陈畅

 

지난 3월 21일 헬리콥터 항공 투어 중 내려다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우즈저우(蜈支洲)섬.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20일] 올해 리치 시즌에는 드론이 하이난(海南)성과 광둥(廣東)성을 잇는 저고도 항로를 왕복하며 갓 수확한 과일을 빠르게 배송하는 새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순펑(順豊·SF) 산하의 화물 드론 회사 펑이(豐翼)드론은 5월 말 순펑이 자체 개발한 펑저우(豐舟)-90 드론을 이용해 충저우(瓊州)해협을 가로지르는 지역 간 드론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펑이드론에 따르면 이는 기존 해상 운송보다 70% 더 빠르고 30% 더 저렴해 리치의 신선도를 높이면서 경제적 이득도 얻을 수 있다.

펑이테크는 하이난성과 광둥성을 잇는 리치 배송 노선 이외에 차(茶)와 체리 그리고 시간에 민감한 계절 농산물 배송을 위해 더 많은 항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성장하는 드론 배송 분야는 중국 저고도 경제 성장의 축소판으로 물류, 출퇴근, 관광,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가 개발 및 응용되고 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저고도 경제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천억 위안(약 95조원)에서 2030년 2조 위안(38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13일 충칭(重慶)시의 한 공항에서 포착한 세스나(Cessna) 172 항공기. (사진/신화통신)

◇영역 넓히는 저고도 경제 시장

충칭(重慶)은 저고도 스포츠·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레저 활동을 개발할 계획이다. 낙하산, 패러글라이딩, 열기구, 헬리콥터, 고정익 항공기를 이용한 창장(長江) 및 충칭 시내 관광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3월에는 인근 쓰촨(四川)성 쯔궁(自貢)시로 향하는 지역 간 저고도 항공 노선을 개설해 시험 운항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정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충칭은 관광객들이 도시의 랜드마크를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최소 두 개의 저고도 항공 노선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저고도 공역 관리·개혁 시범 도시인 충칭은 물류 배송, 도시 관리, 출퇴근, 긴급 구조 등을 아우르는 저고도 경제 산업사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 스포츠 애호가들의 핫스폿으로 뜨고 있는 하이난은 중국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헬리콥터나 고정익 비행기를 이용한 스카이다이빙이 인기다.

5월 1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이항(億航)스마트 전시장에 전시된 EH216-F 모델(소방용 모델). (사진/신화통신) 

◇항공기 생산과 노선의 확대

중국 항공기 개발업체들도 저고도 경제에 속속 발을 들여놓고 있다. 지난 4월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스마트는 CAAC로부터 승객 운송용 무인 항공기 EH216-S의 생산허가증을 획득했다. 중국 및 전 세계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업계 최초다.

후화즈(胡華智) 이항스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과 배송을 점차 늘려 시장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여객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항스마트의 본사가 위치한 광저우(廣州)개발구는 특송용 저고도 노선 10개와 광저우 최초의 저고도 의약품 유통 노선을 개통하기도 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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