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5월25일] 초여름을 맞은 산둥(山東)성. 인문학적 깊이, 뛰어난 자연 경관, 발달된 산업이 서로 어우러져 고품질 문화관광 발전이라는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문화관광, 인기 더해
산둥성은 최근 수년간 탄탄한 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공연 붐, 무형문화유산 붐, 민속문화 붐 등 다양한 문화관광의 꽃을 피워내고 있다.
"문화적 저력은 문화관광 공연의 핵심입니다. 공연이 인기를 끌면서 공연 예술은 관광객 유치의 '히든 카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후중핑(胡忠平) 린이(臨沂)시 랑야(瑯琊)고성 운영총경리는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총 23만1천100명(연인원, 이하 동일), 매출은 2천951만400위안(약 5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 자원 개발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시나리오도 생겨났다.
지닝(濟寧)시 런청(任城)구의 관인거(觀音閣) 가도(街道·한국의 동)는 최근 인기 관광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오래된 창고 건물을 개조해 만든 문화크리에이티브 구역이 도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한 것이다.
현지에서 목공방을 운영 중인 궈자오양(郭朝陽)은 "무형문화 공예 디자인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관광객들이 목공을 체험해 보거나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며 문화크리에이티브 거리가 지난 3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이후 체험 예약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관광, 특색 더해
맑은 물이 넘실대는 푸르른 바닷가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갈매기떼...산둥 르자오(日照) 산하이톈(山海天) 관광리조트의 우자타이(吳家臺) 민속관광리조트는 연일 만실 예약이다. 주변에 르자오해양삼림공원과 르자오해양공원이 자리해 생태 관광 자원이 풍부한 덕분이다.
최근 수년간 르자오 산하이톈 관광리조트는 해안 레저 관광벨트의 장점을 적극 살려 연평균 관광객 1천500만 명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해양∙산악 등 자연 자원이 풍부하고 생태 환경이 우수한 산둥성은 생태 환경 보호와 관광 자원 개발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광업 발전에 다양한 색을 더하고 있다.
◇산업 발전, 역량 더해
곳곳에 민박이 자리하고 농촌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는 타이산(泰山) 서쪽 기슭.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곳은 산간 벽지의 빈곤 마을이었다. 2019년 산둥문화관광그룹 산하 산샹(山鄉)그룹이 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삶의 문이 열렸다.
산샹그룹은 주뉘펑(九女峰) 지역 내 호텔∙민박∙자연경관을 활용하는 한편 캠핑∙공연 등 새로운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더해 몰입식 관광지 조성에 나섰다. 전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매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약 3억 위안(564억원)의 매출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옌타이(煙台)시 라이산(萊山)구 해역에 위치한 해양목장 종합 플랫폼인 '겅하이(耕海) 1호'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산둥해양그룹 겅하이테크회사 관계자는 산둥해양그룹이 중국여유그룹 산하 중국여유풍경(베이징)관광관리회사와 해양목장 발전 신모델을 협력 개발해 해양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둥성은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우수한 투자를 유치해 중점 문화관광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산둥성 문화관광산업 고품질 발전대회'에 따르면 산둥성은 총 721억7천900만 위안(13조5천696억원)이 투자된 20개 중점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