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타이위안 3월21일] 태국어를 구사하는 노련한 가이드 양야오위(楊耀宇)는 베이징 내 여러 대학을 방문한 태국 교사 일행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어 또 다른 태국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곧바로 중국 산시(山西)성으로 달려갔다.
양야오위는 지난 3월 1일 중국-태국 간 상호 비자면제 정책이 발효된 이후 태국 관광객들의 방중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폰팁 로잔수난은 비자면제 정책의 수혜자다. 그와 일행은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까지 직항으로 비행한 후 현지 유명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세 곳을 방문하며 5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유명 도시만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산시성에 와서 이곳의 깊은 역사와 풍부한 문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죠.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친구와 친척에게 산시성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천할 것입니다." 폰팁의 설명이다.
이처럼 비자면제 정책으로 중국과 태국 국민 간의 문화 교류도 활발해졌고 점점 더 많은 태국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중국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트립닷컴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반대로 태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관광 예약 건수는 4배나 급증했고 2019년에 비해 16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글로벌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중국과 태국 간 상호 비자면제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과 상호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한 국가는 싱가포르, 몰디브, 아랍에미리트(UAE) 등 23개국으로 늘었다.
또한 중국은 지난 14일부터 스위스·아일랜드·헝가리·오스트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에 대해 무비자 입국 정책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세계 경제와 무역을 촉진하고 인적 교류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