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난성, 추운 겨울 달아오른 '납미식품 경제'-Xinhua

中 후난성, 추운 겨울 달아오른 '납미식품 경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2-21 08:17:11

편집: 陈畅

[신화망 창사 2월21일] 납미(臘味·염지해 건조한 식품)가 후난(湖南)성의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8일 후난성 샹인(湘陰)현 허룽후(鶴龍湖)진. 양슝(楊雄)이 아침 일찍 훈제한 건어물을 줄지어 매달자 곳곳에 진한 향이 퍼진다.

양슝은 황금빛을 띄는 대청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노란뺨긴황어를 진공 포장팩에 넣으며 최근 하루 매출액이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넘을 정도로 바쁘다고 전했다.

식당, 건조식품 판매점 등을 운영하는 양슝은 매년 수십만 근(1근=500g)에 달하는 건조식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납미식품 매출액이 600만 위안(11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샹인(湘陰)현 허룽후(鶴龍湖)진의 건조식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양슝(楊雄)이 건어물을 훈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수산물 양식 총 면적이 약 1만7천413㏊에 달하는 샹인현은 후난성의 프리미엄 고품질 수산물 양식 시범 현(縣)이다. 그중 양식 면적이 667㏊인 허룽후(鶴龍湖)진은 게와 새우의 마을이라 불리며 후난의 성(省)급 특색 농업 마을로 평가받고 있다.

천리(陳麗) 허룽후진 당위원회 서기는 마을 소득 증대를 위해 수년간 현지 전통의 건어물 산업을 기반으로 납미식품의 생산 및 판매를 촉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봄에는 생선, 여름에는 새우, 가을에는 게, 겨울에는 납미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 브랜드를 구축했다.

샹인현 허룽후진의 한 건조식품 판매점 직원이 건어물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허룽후진은 최근 수년간 '납미식품 경제'를 발전시켰으며 매년 대설 이후 많은 판매점은 5~30kg에 달하는 청어, 산천어, 강준치, 노란뺨긴황어 등은 물론 새끼 돼지, 생육 등을 구매해 염장, 훈제 등 가공을 통해 고품질 건조식품을 만들어 왔다. 이곳 정부는 중국 우정그룹, 순펑(順豐), 징둥(京東) 등 택배 기업과 연계해 판매업자에게 더욱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선, 새우, 게를 판매하기 시작한 또 다른 점주 탄왕왕(譚旺旺)은 지난해 200만 위안(3억7천만원)이 넘는 납미식품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는 "수익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까지 늘었다"며 "겨울에 8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전했다.

최근 한 달간 허룽후진의 납미식품 매출액은 1억 위안(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천서기는 "'납미식품 경제'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으며 납미 음식 판매업체가 1천 곳에 육박하고 4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가공된 납미식품이 2천250t(톤)에 달했으며 올해도 역시 전국 각지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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