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바다 넘실~中 신장(新疆) 목화밭, 기계화 영농으로 현지 농민 삶의 질 UP-Xinhua

하얀 바다 넘실~中 신장(新疆) 목화밭, 기계화 영농으로 현지 농민 삶의 질 UP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12-13 09:21:18

편집: 朴锦花

 

[신화망 우루무치 12월13일] 늦가을과 초겨울, 신장(新疆)의 광활한 목화밭이 수확기를 맞았다. 34세의 아부리커무 바이커리(阿不力克木·白克力)는 올해 약 67ha 이상의 밭을 계약해 목화 재배에 나섰다. 봄 파종 당시 그는 신기술∙신기계를 도입해 며칠 만에 파종 작업을 모두 마쳤다. 약 반년 뒤 그는 채면기를 빌려 약 3일 만에 목화 수확을 완료했다.

지난 10월 24일 채면기를 활용한 수확 작업이 한창인 신장(新疆)의 한 목화밭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넓게 펼쳐진 목화밭은 하얀 바다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채면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들판을 누빈다.

면화기는 시속 5~6km로 면화밭을 오가며 수확한 면화를 한 데 담아 약 2t(톤)씩 자동 패키징한다.

"이 과정이 마치 알을 낳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채면기를 '알 낳는 닭'이라고 부르고 패키징된 면화 더미를 '황금알'이라고 하죠." 아부리커무가 웃으며 이 황금알이 바로 1년 노동의 열매라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나 시간, 경제적 비용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며 이전 세대의 목화 농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년 전 아부리커무의 봄 파종 소식은 많은 다른 나라 전문가의 관심을 끌었다. 가을 추수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전문가들은 재배 현황을 보고 다양한 질문을 했고 아부리커무는 이에 일일이 대답해 줬다.

면화 수확량이 얼마냐는 질문에 그는 올봄 추위, 강풍 등 여러 차례 발생한 악천후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내년에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답했다.

현지 관계자는 고표준 농지 건설을 시행함에 따라 소규모 농작지가 대규모로 전환돼 기계화 영농에 더 편리해졌다며 농한기를 틈타 농기계나 농작물 재배 관련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캐빈스 애드히어 케냐 국제관계 학자(영상캡쳐 화면). (사진/신화통신)

캐빈스 애드히어 케냐 국제관계 학자는 신장(新疆) 면화 생산이 현지 농민의 삶과 복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아부리커무는 목화 재배로 삶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4~5년 동안 목화를 재배했다. 집과 차를 샀고 트랙터도 여러 대 갖추게 됐다.

우수근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영상화면 캡쳐). (사진/신화통신)

우수근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아부리커무가 올겨울 한가할 때 소와 양을 기르고 농기계를 정비해 내년 농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만난 아부리커무의 얼굴에 안정감과 만족감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신장(新疆)에 다시 가서 아부리커무의 밭도 둘러보는 등 그들의 생활에 함께 동참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부리커무는 우 소장의 말에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봄에 시간이 된다면 신장(新疆)에 방문해 달라고 원격으로 교류를 나눴던 오랜 친구들을 초대했다. 그러면서 그때 신장(新疆)을 방문하면 맛있기로 소문난 쿠얼러(庫爾勒)의 샹리(香梨·배)와 자신이 직접 기른 양으로 만든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부리커무는 신장(新疆)의 수많은 목화 농부 중 하나다. 신장(新疆)은 중국 최대, 세계 주요 목화 생산지로 총 생산량, 단위 생산량, 재배 면적, 상품 조달량 모두 28년 연속 중국 내 1위다. 목화 재배 및 수확 종합 기계화 수준은 94%에 도달했다. 올해 신장(新疆)의 목화 총생산량은 500만t 이상으로 예상된다.

신장(新疆)의 한 목화밭에서 수확 작업으로 분주한 채면기를 10월 20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외국 전문가는 신장(新疆) 목화 재배 기계화 수준이나 생활 수준 향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신장(新疆) 목화 재배 기계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현지 목화 농부의 미래 수확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게 된 것으로 보았다. 이어 신장(新疆) 목화 농부의 경험은 다른 지역, 특히 농촌 지역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농업이 발전하면 인민의 삶의 질 또한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부리커무로 대표되는 신장(新疆) 목화 농부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근면하고 소박한 신장(新疆) 농부가 키워낸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어난 목화 송이들. 이는 중국, 더 나아가 세계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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