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中 로봇 산업, 다원화∙지능화∙생태화 새 바람-Xinhua

진화하는 中 로봇 산업, 다원화∙지능화∙생태화 새 바람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9-26 14:13:56

편집: 陈畅

[신화망 상하이 9월26일]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는 로봇 전시구역 면적이 5만㎡를 넘는다. 이 구역은 세계 최대 규모, 공업로봇 참가기업 최다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람회는 로봇 산업의 ▷다원화 ▷지능화 ▷생태화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다운스트림 응용 '다원화'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로봇이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의 로봇 전시구역은 350여 개 국내외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관련 기업이 모여 300여 개에 달하는 로봇 관련 신기술∙신제품∙신응용을 처음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운반이나 도장 등 간단하고 고된 작업에 주로 쓰이던 로봇은 기술이 꾸준히 진보하면서 그 다운스트림의 응용 형태가 갈수록 다원화되고 있다. 이제 로봇은 자동차∙일상 화학용품∙전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신에너지차∙태양광∙바이오의약 등 신흥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열린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스위스 로봇 자동화 기업 ABB의 로봇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에너지차가 늘면서 고속 충전은 필수가 됐다. 중국 로봇 기업 제카로봇(節卡機器人∙JAKA)은 박람회에 신에너지차 충전 로봇을 선보였다. 충전 로봇은 자동차가 멈춘 것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충전 플러그를 뽑아 전기차 커넥터에 꽂는다. 정확한 식별 계획 경로를 통해 전기차 충전 전 과정을 완성할 수 있는 이 충전 로봇은 일부 충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스위스의 로봇 선두기업인 ABB는 800㎡에 육박하는 로봇 전시장에서 혁신 로봇 제품과 솔루션을 발표했고 그중 공업 교육 로봇을 처음 선보였다. 이 로봇은 기존 제품보다 바닥 면적 10%, 무게 20% 줄었다.

'제23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큐브 맞추는 로봇. (사진/신화통신)

커피 내리기, 큐브 맞추기, 알공예...서비스업 로봇의 응용과 기능도 다양해졌다. 중국 로봇 기업 페이시(非夕∙FLEXIV)는 어댑티브 로봇 제품에 기반한 스마트 물리 치료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스마트 센서 등 선진 기술을 결합해 사람이 직접 마사지하는 동작을 따라 할 수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17개 부서가 올해 초 발표한 '로봇+ 응용 행동 실시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국의 제조업 로봇 밀도는 지난 2020년의 두 배가 될 것이고 서비스 로봇∙특수업종 로봇 분야의 응용이 눈에 띄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로봇

코봇(협업로봇)은 로봇 산업 발전의 대세라 할 수 있다. 육중한 몸체에 움직임이 제한적인 전통 공업 로봇과 달리 코봇은 더 민첩하고 안전해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데 적합해졌다.

제카로봇이 전시한 코봇은 사람이 접근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만지려고 하면 자동으로 멈춘다. "이것은 제카의 시각 방어 카메라가 작동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방어 구역, 방어 단계를 융통성 있게 설정할 수 있어 사람이 함께 작업해도 안전합니다." 왕레이(王蕾) 제카로봇 마켓매니저의 말이다.

제카로봇은 또 자체 연구한 2.5D 시각적 위치 지정 기술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공간 위치 동적 추정을 실현할 수 있으며 정확한 위치 지정 모드에서 정확도는 0.2mm에 도달할 수 있다.

◇핵심 부품 개발로 로봇 산업사슬 '생태화' 추진

최근 수년간 중국 로봇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 산업 매출은 1천700억 위안(약 31조1천100억원)이 넘었고 공업∙서비스∙특수업종 로봇의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공업 로봇 사용 규모는 전 세계의 50%를 넘으며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꿰찼다.

제어장치∙서보모터∙감속기 등 핵심 부품은 중국 로봇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었다. 3대 핵심 부품은 대부분 유럽, 일본 기업이 생산했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 공급사슬 기업이 최신 성과를 내놓으면서 로봇 산업 '생태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디(美的∙Midea)그룹과 독일 기업 쿠카(KUKA)의 공동 전시장에는 고정밀∙하모닉 감속기가 전시됐다. 메이디 관계자는 메이디그룹이 지난 2019년부터 하모닉감속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감속기는 항공우주∙반도체 생산 등 정밀도 기준이 매우 높은 제품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후이제(黃慧潔) 상하이 로봇산업기술연구원 원장은 "미래에는 로봇 산업의 발전이 깊이 통합되고 스마트 제조 속도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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