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소매 체인인 루루그룹의 무함마드 중국 지역 사장(오른쪽 첫째)이 전시 부스에서 중국 공급업체와 상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광저우 4월19일] "우리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와 중국의 오랜 친구이며 박람회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겁니다." 호안 바사가나 스페인 타우루스(TAURUS)그룹 회장의 말이다. 과거 20여년 동안 타우루스그룹은 중국의 많은 공급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어 왔다.
타우루스그룹은 캔톤페어 전시관 내 다국적기업 구매 서비스구역에 접견 공간을 마련했다. 또 스페인에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로 고위급 임원을 파견해 중국의 오랜 친구들을 직접 만나 새로운 협력을 추진하도록 했다.
지난 15일 '중국 넘버원 박람회'인 광저우 박람회가 전면 재개되면서 광저우 바이윈(白雲) 국제공항의 출입국 여객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국제여객 운항 편수도 연 100편에 육박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광저우의 지하철∙식당∙호텔 등지에서는 많은 외국인을 만날 수 있다.
박람회 개장 첫날 입장한 3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의 관람객 중 외국인은 약 7만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뤼팡쥔(呂方俊) 저장(浙江)성 융캉(永康)시 웨이투(威兔)전기회사 사장은 요 며칠 각국의 바이어들을 맞이하느라 회사 전시 부스 앞이 자주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말했다.
뤼 사장은 "중동과 중남미 바이어들이 부스를 참관하러 오겠다고 말했다"며 "온라인으로 교류할 때보다 고객과 직접 만나 제품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구매 수량을 상의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바이어 압둘라 라만은 3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지난 15일 아침(현지시간) 일찍 광저우 후터우(虎頭) 배터리회사 부스로 직행해 중국의 오랜 친구를 만났다.
후터우 회사와 라만과의 비즈니스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16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우옌(吳艷) 해외 판매 총괄은 제품 브로슈어를 꺼내 후터우의 첨단 배터리 제품을 소개했고 양측은 곧 알칼리 배터리에 관한 새로운 주문에 서명을 마쳤다.
라만은 "온라인으로는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지만 실물을 보니 훨씬 낫다며 제품 성능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리즈 상품에 관심이 많아 후터우 배터리회사 산업단지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캔톤페어를 통한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이 재개되면서 다양한 종류, 우수한 품질, 저렴한 가격의 '메이드 인 차이나' 상품이 세계 소비자의 생활을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캔톤페어에서 바이어(왼쪽)와 참가 업체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소매 체인인 루루그룹의 무함마드 중국 지역 사장과 동료들은 캐리어 2개와 3쪽 분량에 달하는 100여 개 협력사의 명부를 들고 중국의 옛 친구들과 재회했다.
그는 웨이투전기회사의 전시 부스를 찾아 10여 년 동안 함께 일해 온 뤼 사장과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대화가 시작된 지 채 15분도 안 돼 면도기∙헤어드라이어 등 7종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무함마드 사장은 "루루그룹이 매년 50개에 가까운 새로운 브랜드와 신제품을 출시하고자 해 캔톤페어가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켄톤페어는 수입 전시장 규모를 한층 더 확대했다. 이번 캔톤페어 수입 전시장에는 총 40개 국가와 지역에서 온 508개 기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캔톤페어가 만남∙교류∙협력∙윈윈을 위한 프리미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수입 전시장에는 세계 각지의 특색있는 상품들이 한데 모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캔톤페어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상품 선택이 더 편리해졌기 때문에 더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