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9일] '제133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지난 15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개막했다.
전면 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캔톤페어에는 새로운 전시관이 처음 사용됐다. 각각 3개의 새로운 전시구역과 전문구역이 증설됐고 전시 면적은 이전의 118만㎡에서 150만㎡로 확대돼 규모 면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참가업체 수도 늘었다. 전시회 기간 동안 3만여 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신규 참가 업체는 9천 개를 넘는다. 이들 기업 중 많은 수가 전정특신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제조업 단일 항목 1위 기업이다.
'제133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지난 15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 개막했다. (사진/신화통신)
캔톤페어에 처음 참가하는 광둥자텅(嘉騰)로봇자동화회사 관계자는 올해 캔톤페어에 공업 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 전시구역이 새로 생겨 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면서 많은 새로운 바이어와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사가 해외 수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화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새 공장이 올해 가동될 예정이며 판매팀이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AGV 동일 모델 로봇 제품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도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가 기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이 6억 위안(약 1천144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존 참가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구조를 조정하고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신화(李新華) 광둥싼자오파이(三角牌)전기회사 부회장은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 및 일대일로 주변국을 겨냥해 차별화된 판매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베트남·남아프리카·두바이 등 시장의 역외 전시회에 참여해 주문 확보와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가전회사 거란스(格蘭仕·Galanz)는 제132회 캔톤페어에서 45회의 라이브 방송 판매와 공장 탐방을 진행했고 온라인 홍보 효과가 좋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였다. 밀키트 바코드 스캔으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 신제품과 우주과학기술 건강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현장 조리 체험, 디지털 라이브 방송, 저탄소·지속 가능 발전 생활 방식 홍보 등을 진행하며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제133회 캔톤페어' 현장. (사진/신화통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계 선두 기업, 작은 거인 기업, 제조업 단일 항목 1위 기업,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 국가기업기술센터 등 칭호를 부여받은 우수 기업은 약 5천700개에 달한다. 또 전시품의 품질이 더욱 향상됐고 온라인 전시 제품은 300만 개를 넘었다. 그중 신제품은 80만 개에 육박하며 친환경 저탄소 제품은 50만 개 가까이 된다.
추스자(儲士家)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이번 캔톤페어는 지난 3년간 진행했던 비대면 방식의 '스크린' 교류를 통해 연락을 지속하고 다시 '대면' 교류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함께 성과를 이루고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신기술·신소재·신공정을 보유한 신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 바이어에게 초대형 신제품 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