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가 항공 연료로 재탄생? 中 쓰촨 회사가 제시한 환경 해결책-Xinhua

폐식용유가 항공 연료로 재탄생? 中 쓰촨 회사가 제시한 환경 해결책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04 07:46:16

편집: 朴锦花

2020년 3월 2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식당에서 고객들이 훠궈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청두 3월4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한 훠궈 식당에서 직원들이 기름이 둥둥 뜬 냄비에 남은 국물을 부엌에 있는 깔때기 모양의 기름-물 분리기에 부었다.

이 폐기름은 핀란드 네스테(Neste), 중국석유(中國石油·페트로차이나),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에너지 회사로 보내져 자동차 또는 항공기 연료로 정제된다.

이러한 폐식용유 재활용 사이클의 핵심에는 청두에 본사를 둔 진상(金尚)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가 있다.

훠궈를 비롯한 기름진 요리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인해 청두는 중국 내 최대 폐기름 생산지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훠궈 식당 중 하나인 치린팡거(麒麟胖哥)훠궈식당은 성수기에 하루 약 1천 명의 손님을 받는다. 이에 따라 하루에 생성되는 폐식용유만 약 100~150㎏에 달한다.

지난달 25일 청두의 한 훠궈 식당 직원들이 폐식용유를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 폐기름은 진상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가 회수한다. 지난해 회사는 회수한 폐기름에서 10만t 이상의 산업용 혼합유를 생산해 네덜란드∙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포르투갈 등 국가로 수출했다.

지난달 21일 쓰촨성 한 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가 주방 폐기름, 공업용 혼합유,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샘플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예빈(葉彬) 진상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 사장은 주방 폐기름, 공업용 혼합유, 바이오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 4개의 기름 샘플을 책상 위에 보관하고 있다. 기름의 색상은 어두운 색부터 밝은 색까지 다양하다.

그는 "재활용된 바이오 항공유는 전 세계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소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며 "이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의 항공 연료와 비교할 때 주방 폐식용유에서 추출한 바이오 연료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해외 에너지 회사에 주방 폐기름을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된 바이오 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진상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는 청두에서 회수한 주방 폐기름의 약 70~80%로 공업용 혼합유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기름은 이후 다양한 에너지 회사로 공급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쓰촨의 한 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 직원이 폐식용유를 탱크 트럭에서 생산 라인으로 옮기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청두시 도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 요식업계에서는 하루 평균 약 400t의 폐기름이 발생한다. 이는 중국의 1~2급 도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예 사장은 "우리의 장기 목표는 바이오 항공유 생산에 직접 참여해 친환경 항공연료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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