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부터 관광까지...中-베트남 '변경 경제' 회복세 뚜렷-Xinhua

수출입부터 관광까지...中-베트남 '변경 경제' 회복세 뚜렷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18 14:33:42

편집: 陈畅

[신화망 난닝 2월18일] 춘절(春節·음력설) 이후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핑샹(憑祥)시 유이관(友誼關) 통상구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수출용 전기기계나 각종 상품을 실은 화물차들이 통상구 근처에 길게 늘어서 통관을 기다린다.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과일도 이렇게 수입돼 중국 각지로 운송된다.

화물차 한 대가 유이관(友誼關)통상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차량의 직접 출입국을 허용하거나 양측 포워더(화주 대행 운송업)가 규정에 따라 출입국 사무소에서 통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로 화물 출입국 절차가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루사오샤(陸少霞) 핑샹시 상무통상구관리국 부국장은 올해 1월 8일부터 핑샹시가 필요에 따라 통관 관리 조치를 조정했다며 통상구 통관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푸자이(浦寨)와 눙화이(弄懷)통로를 포함한 유이관 통상구를 통과한 출입국 화물 차량은 4만9천397대(중복 포함, 이하 동일)에 달했다. 하루 평균 출입국 차량은 1천496대로 지난해 934대보다 60% 증가했다. 하루 평균 대외무역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억 위안(약 188억7천200만원), 4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화물 운송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경제 거래 상황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광시 충쭤(崇左)시 닝밍(寧明)현 아이뎬(愛店) 통상구는 베트남 랑선성(Lang Son) 찌마(Chi Ma) 통상구와 마주하고 있다. 두 지역 간 변민호시무역(邊民互市·변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호시무역구역에서 상대국 인접지역 주민과 상품거래활동을 벌이는 것)과 변경소액무역(邊境小額·변경지역 소재 기업이 상대국 기업이나 무역기구와 교역을 진행하는 것)이 밀접하게 이뤄진다는 의미다.

변경지역 주민이 아이뎬(愛店) 통상구 변민호시(邊民互市) '단일창구'에서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최적화되면서 통상구 물류 운송 차량이 40대에서 100대로 증가했습니다. 현재 가치장에도 대기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어요." 황칭룽(黃慶龍) 광시닝밍진밍(錦明)국제무역개발회사 사장의 말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아이뎬 통상구의 변경소액무역 수출입 물량은 누적 9천200t, 총 상품 가치 8억4천만 위안(1천584억9천9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늘었다. 변민호시무역 수출입 물량은 누적 1만9천200t, 총 상품 가치는 1억5천800만 위안(298억1천30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7% 증가했다.

변경무역이 회복되면서 변경지역에 위치한 여러 가공 기업들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시위펑(宇峰)식품회사의 창고에는 베트남에서 막 수입한 수t(톤)의 선초가 쌓여 있다. 이 선초들은 음료나 젤리 등으로 가공돼 시장으로 판매된다. 란판가오(藍繁杲) 회사 생산 총감독은 "베트남은 선초의 주요 산지로 매년 수만t의 선초를 구입해 가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랴오웨이잉(廖偉營) 룽저우(龍州)현 상무통상구관리국 부국장은 '제품을 현지에서 가공해 완제품으로 수출하는 것'과 '원자재를 수입해 현지에서 가공한 뒤 완제품을 국내에 파는 것' 이 두 가지의 변경무역 모델이 정착하면서 변경 경제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이끌었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변경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의 변경지역은 관광지로도 인기다.

유이관 통상구에서 멀지 않은 유이관 관광지의 프랑스식 건물 앞, 관광객을 가득 실은 셔틀버스가 쉴 틈 없이 오간다. 지난 1월 8일 유이관 관광지가 재개방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링리잉(淩麗瑩) 관광지 해설자는 "춘절 기간 동안 총 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관광객이 방문했다"며 "하루 최대 방문량이 7천 명이 넘는 등 관광지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이관 관광지 앞, 관광객을 실은 셔틀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신화통신)

광시 충쭤시도 중국과 베트남 국경에 위치한 더톈(德天)폭포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연일 붐볐다. 이에 관광지 측은 중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대자연도 보고 중국과 베트남의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더톈폭포 측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총 10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에 관광지 소비 및 입장료 수입은 약 1천500만 위안(28억2천870만원)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80%까지 회복한 수치다. 관광지 관계자는 "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관광 회복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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