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떨어진 바이든 국정연설..."중국 위협론 대신 민생부터 챙겨야"-Xinhua

현실과 동떨어진 바이든 국정연설..."중국 위협론 대신 민생부터 챙겨야"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16 07:40:53

편집: 朴锦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2월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말을 내놓았다. 그는 취임 후 이룬 성과를 자랑하면서도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한 '중국 위협론'을 부추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수십 년 내에 중국 혹은 세계 다른 누구와 경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이러한 집착은 정말 기괴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7일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남쪽 잔디밭)을 걷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국인 중 41%는 바이든 정부 이후 재정적으로 더 나빠졌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NPR/마리스트(Marist)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 남성이 지난달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파크 시청 앞에서 열린 총기난사 희생자 추모 집회에서 총기 폭력을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의 의사 결정권자는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놔둬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최근 장기전으로 이어진 미 하원의장 선거는 미국 정치인들이 분열적인 당파 정치에서 길을 헤매고 있으며 미국의 정치 조직도 점차 기능적으로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 주고 있다.

자칭 공직자인 사람들은 당파적 권력 게임에 중독돼 있다. 이 와중에도 미국 대중은 늘어나는 빈부 격차, 사회적 분열, 만연한 총기 폭력과 경찰의 폭력, 증가하는 증오 범죄와 인종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세계 최강대국은 해외에서 분쟁을 부추기는 데 시간을 쏟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면서 아시아 국가의 성장 전망을 경시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의 예상과는 달랐다.

지난달 27일 산둥(山東)항구 칭다오(靑島)항 첸완(前灣) 컨테이너 부두에서 화물차들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2022년 중국 경제는 연평균 4.5% 성장해 세계 평균치인 1.8%를 넘어섰고 다른 주요 경제국보다 높았다.

올 연초부터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친성장 정책을 시의적절하게 도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으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글로벌 기관도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4%에서 5.2%로 상향 조정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의 견실한 경제 지표에 따라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21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주식을 사들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과거 워싱턴은 무언가 잘못됐을 때 관심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을 때리는 전략을 사용하곤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도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활용해 지지율을 올리는 낡은 수법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22일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전경. (사진/신화통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자신의 저서 '불균형: 미국과 중국의 상호 의존성'에서 중국은 미국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희생양으로 부상했다며 후자는 피해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이 반중 게임을 아무리 잘해도 치솟은 국가 부채, 생활비 부담, 다가오는 경기침체 위기 등 미국의 뿌리 깊은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 국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리가 항상 최선을 다해 온 국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적인 미화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공포심 조장은 오판만 초래할 것이다.

특히 중국-미국의 경우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국가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억제하려는 시도는 무책임하다.

중국의 발전과 미국의 발전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는 두 나라가 개별적으로, 혹은 공동으로 발전하기에 충분히 넓다.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책임감 있는 대국답게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미국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돼야 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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