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도 '더 잘 사는 농촌' 대대적 추진 행보 이어간다-Xinhua

中 올해도 '더 잘 사는 농촌' 대대적 추진 행보 이어간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07 09:17:35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1월7일] 지난해 중국은 빈곤 퇴치 및 농촌 활성화에 힘써왔다. 올해에도 농촌 진흥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정확한 조치를 취해 농업 강국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

◇특색 산업 경쟁력 확보

겨울로 접어든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 치룽(騎龍)촌. 이곳은 쪽파를 대규모로 재배한 지 20여 년이 됐다. 그러나 지난 2년간 가격 폭락으로 지역 특색 산업이 사라질 지경에 처했다.

이를 계기로 치룽촌 주민들은 쪽파 재배의 산업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현지 재배농 왕푸화(汪福華)는 "쪽파협회와 합작사 설립을 통해 다른 성(省)에서도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치룽촌 쪽파 재배 면적도 약 133ha(헥타르)로 확대됐으며 마을 주민 90% 이상이 참여해 1인당 순소득이 2만 위안(약 369만원)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공업체를 유치해 산업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귀향 후 창업에 성공한 90년대생 리빈차이(李彬采)가 지난해 9월 19일 허난(河南)성 주마뎬(駐馬店)시의 한 농장에서 잘 익은 배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인재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중앙농촌업무회의에서는 대학 졸업자, 농민공, 기업가 등의 귀향을 도와 현지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향인 안후이(安徽)성 제서우(界首)시 다둥(大董)촌에 돌아온 청년 창업가 둥진위(董金玉)가 그 예다. 그는 7년 전 귀농해 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소득은 200만 위안(3억7천만원)이었다.

이처럼 귀농해 창업하는 사람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 전역의 귀농창업자는 누적 1천220만 명에 달했다.

◇소득 증대 활로 모색

지역 특색을 살린 농촌 산업의 발전도 새로운 성장점이 됐다.

밤새 많은 눈이 내린 후난(湖南)성 스바둥(十八洞)촌에 그림같이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펜션을 관리하는 양윈추(楊雲秋)가 막 찍은 따끈따끈한 영상을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바로 '좋아요'와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귀향 6년 차인 양윈추는 마을 내 관광회사에서 영업직∙가이드를 거쳐 펜션촌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스바둥촌에는 양윈추처럼 고향에서 취업에 성공한 젊은이가 276명이나 있다.

외딴 곳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 스바둥은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지역의 산업과 문화 등을 발전시키고 주변 마을을 '스바둥촌 경제권'에 통합하게 되면서다. 지난해 마을 전체 1인당 순소득은 2만3천505위안(433만원)에 달했다.

귀향 후 창업한 대학생 린언후이(林恩輝∙오른쪽 둘째)가 지난해 8월 9일 푸젠(福建)성 푸안(福安)시의 한 포도농장에서 갓 수확한 포도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농촌에선 라이브 커머스나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활로 찾기도 한창이다.

랴오닝(遼寧)성 잉커우(營口)시 둥강쯔(東崗子)촌의 한 온실에 들어서니 꽃들이 한가득이다. '꽃집 아가씨' 장예(張野)가 꽃 모종을 손질하느라 분주하다. 판로 확대를 위해 그는 라이브로 꽃집 창업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장예의 한 달 매출은 18만 위안(3천322만원) 가량이다.

현재 잉커우시 라오볜(老邊)구의 한 마을에는 300여 개 라이브 방송 업체가 입주해 있다. 생방송 진행자만 15만 명 이상이며 팔로 트래픽은 3억5천만 뷰에 달한다. 지난해 라오볜구의 농산물 온라인 판매액은 1억 위안(184억원)을 초과해 2020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살기 좋은 편안한 농촌 조성

농촌 현대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각지 농촌에서는 인프라 건설, 편리한 공공 서비스, 쾌적한 거주 환경 등에 힘써 현지에서도 현대 문명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농촌 상수도 보급률은 84%에 달하고 촌(村)마다 전기 보급, 도로포장, 버스 운행, 광섬유 및 4G 네트워크 구축 등이 기본적으로 실현됐다.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농촌 생활이 점차 편리해지고 도농 격차가 축소됨에 따라 농촌에서 창업하려는 젊은 층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이 계란. 다들 아시죠? 어렸을 때 먹었던 바로 그 맛입니다∙∙∙."

구텅페이(顧騰飛)가 허베이(河北)성 푸핑(阜平)현 구자타이(顧家台)촌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90년대생인 그는 2020년 말에 귀향해 창업한 1세대다.

구텅페이 외에도 30여 명의 젊은이가 구자타이촌에 귀향해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등 현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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