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로켓 창정(長征) 4호 을(乙) 발사 현장.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CASC) 제8연구원 제공)
[신화망 베이징 12월29일]지난 27일 오후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위성발사센터에서 가오펀(高分) 11호 04 위성이 운반로켓 창정(長征) 4호 을(乙)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위성은 예정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해 발사 임무가 완수됐다. 가오펀 11호 04 위성은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CASC) 제5연구원이 총괄해 연구∙제작했다.
이번 발사는 운반로켓 창정 4호 계열의 96번째 비행이자 창정 계열의 457번째 비행이다.
이번 발사 임무를 수행한 운반로켓 창정 4호 을은 CASC 제8연구원에서 총괄해 연구∙제작한 3단 액체로켓이다. 창정 4호 을은 각기 다른 종류의 위성에 맞춰 탄력적인 발사 방안을 채택할 수 있어 유형이나 궤도가 다른 위성을 여러 개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지구정지궤도까지 2.5t을 운반할 수 있다.
이번 가오펀 11호 04 위성 발사를 끝으로 창정 4호 계열 운반로켓은 올해 발사 임무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올해 창정 4호는 11차례 발사 임무를 수행했다.
12월은 위성발사센터가 위치한 타이위안이 1년 중 가장 추운 달로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진다. 이에 로켓이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실험팀과 발사장은 로켓 테스트, 연료 주입, 발사 환경 등을 잘 관리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운반로켓 창정 4호 을 제조공정 책임자 왕위펑(王鈺奉)은 로켓이 발사장에 도착하면 우선 로켓을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수평 테스트 플랜트로 운반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인 조립이나 테스트 작업이 끝나면 로켓은 다시 발사대로 이동해 세워지고, 이때 위성과 로켓이 저온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타워 에어컨을 가동한다고 설명했다.
저온 환경은 로켓 몸체나 로켓 추진체에 악영향을 준다. 로켓의 동력 장치인 엔진, 특히 3단 엔진은 매우 정밀한 장치로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온도 제어 요건이 매우 까다롭다. 이에 실험팀은 로켓 엔진룸, 페어링 등 주요 부위에 보온장치를 부착하고 엔진실에 송풍장치, 하단 부분에 가열 장치 등을 설치해 이번 발사 임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