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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식이 4일 저녁(현지시간)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서 열렸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4일 저녁(현지시간)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초 수입을 주제로 한 국가급 박람회인 CIIE가 더 많은 국가가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열린 개막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중국이 각국 각측과 중국 거대 시장의 기회와 제도형 개방 기회, 국제 협력 심화에 따른 기회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IIE는 광활한 중국 시장으로 통하는 '금색 대문'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18년 첫 막을 올린 CIIE는 이미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는 창구이자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는 플랫폼, 그리고 세계가 공유하는 국제 공공재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개최된 4번의 CIIE에서 중국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새로운 구역 증설 ▷네거티브 리스트 축소 ▷서비스업 분야 개방 단계적 확대 등을 포함한 개방 확대 조치를 연이어 추진했다.
4번의 CIIE에는 1천500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기술∙서비스 등을 출품됐고 이에 따른 의향거래액은 누적 2천7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10월 5일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 주변에 설치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주제로 한 조경 장식. (사진/신화통신)
CIIE는 수출에 치중한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와 서비스 무역에 집중한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와 함께 중국 대외 개방을 상징하는 3대 전시회 플랫폼이 되었다.
이번 '제5회 CIIE'에는 총 145개 국가와 지역,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세계 500대 기업과 업계 선두 기업 284개가 올해 CIIE에 참가하면서 재참가율이 90%에 근접했다.
30만㎡가 넘는 전시장에는 인공지능(AI)과 농작물 종자업 전문구역이 신설됐다. 로봇과 농작물 묘목 등 각종 새로운 전시품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빈개발도상국에게 무료로 제공된 부스에는 동티모르 커피, 아프가니스탄 카펫 등 특산품이 전시됐다.
미국 과학기술기업 바리안(Varian) 관계자는 3년 전 처음 CIIE와 인연을 맺은 뒤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매해 참가를 통해 중국을 향한 믿음이 견고해졌다"고 밝혔다.
CIIE 동티모르 전시구역 책임자는 최빈개도국이 여러 혜택을 지원받았다며 "중국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 북문 밖에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주제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잠재력을 본 기업들은 CIIE 참가에 적극적이다. 파나소닉, 자이스(ZEISS) 등 수십 개 해외 기업들은 이미 '제6회 CIIE' 사전 참가 신청을 마쳤다.
이는 CIIE가 업계 인사들에게 '영원히 막을 내리지 않는' 박람회로 인정받고 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