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 농촌마을, 디지털화와 특색 산업으로 재탄생-Xinhua

中 선양 농촌마을, 디지털화와 특색 산업으로 재탄생

출처: 신화망

2022-10-15 10:58:58

편집: 朴锦花

[신화망 선양 10월15일] 채소 재배가 이뤄지는 디지털 공장, 커피숍과 미술관이 있는 마을, 특색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경지 등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위치한 마을들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농촌 활성화를 위해 마을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유치를 실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불러들인 과학기술∙자본∙인력을 활용해 기존의 농촌에 디지털화∙예술화∙산업화를 입힌 뒤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

◇디지털화를 입은 채소 공장

선양 신민(新民)시 다민툰(大民屯)진에 위치한 특별한 '채소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에어샤워실에서 소독을 거쳐야 한다. 위쪽에는 채광∙온도∙습도를 정밀하게 통제하는 자동화 설비가 갖춰져 있고 아래쪽에는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액을 공급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흰색 재배판에 고정된 시금치가 가지런히 심겨 있고 그 옆에는 '모종 옮겨심기: 9월 27일, 수확 예정일: 10월 17일'의 내용이 적힌 카드가 꽂혀 있다. 이렇게 ▷디지털화 모니터링 ▷정밀화 재배를 갖춘 선양 추스(秋實)농업과학기술발전그룹유한회사의 채소 공장은 그야말로 과학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롼빙(栾冰) 추스그룹 회장은 "이 공장의 면적은 5천㎡에 달하고 공장 한쪽에 위치한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서는 인공조명으로 키우는 묘목 상자가 있다"며 "각 상자에서 묘목을 키우는 데 8일이 걸리고 한 번에 3만4천500개의 묘목을 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공장 다른 편에 있는 2천300㎡에 이르는 '채소밭'에서는 한 해에 18그루 잎채소의 연작이 가능하고 각종 잎채소의 연간 생산량이 60t에 달해 논밭 재배 생산성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덧붙였다.

연간 생산액이 400만 위안(약 7억9천440만원)을 상회하는 이 디지털 채소 공장에는 두 명의 현지 농민이 지켜보는 것 외에는 전부 디지털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랴오닝성의 '쌀주머니' '채소 바구니'로 불리는 신민시는 최근 몇 년간 투자 유치를 통해 논밭에서 이뤄지던 농사를 비닐하우스로 옮겨와 지금의 디지털 채소 공장을 만들어 냈다. 이제 이 채소 공장은 생산∙가공∙포장의 시스템을 모두 갖춘 농산물 생산기지로 발전했다.

디지털화 채소 공장 내부 전경. (취재원 제공)

◇특색있는 마을로 관광객 유치 

선양시 선베이(瀋北)신구의 단자(單家)촌을 천천히 걷다 보면 전통 민가와 현대 민박이 한데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 요리인 둥베이(東北) 톄궈둔(鐵鍋炖∙가마솥 찜)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 식사 시간이 되자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농촌 화실, 농가 서점, 왕겨 스파 사우나에서는 차와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구비된 이곳은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농촌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단자촌에서 그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다오멍(稻夢)마을'이 지난 국경절 연휴(10월 1~7일) 동안 큰 인기를 끌었다. '다오멍마을'은 집중 경영 방식을 도입했다. 즉 농민이 집을 전문 회사에 임대하면 회사에서는 집을 민박으로 리모델링한 뒤 마을의 산업을 바탕으로 민박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단자촌의 관광업을 책임지고 있는 자오아이쥔(趙愛軍) 선양다오멍공간여행문화산업유한회사의 사장은 "예전에 이곳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이곳으로 돌아와 창업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이 인기를 모으자 마을의 문화 수준도 높아졌다. 2020년 '다오멍마을' 사업을 통해 다오멍 미술관을 설립했다. 미술관을 관리하는 화가 왕런샹(王仁祥)은 이곳을 찾는 동네 주민이 많아졌고 연휴 때마다 관람객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자오 사장은 "농촌 관광산업은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마을을 '아름답게' 만들어 인기가 '넘치게' 해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객이 '다오멍(稻夢)마을' 관광지를 거닐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특색 농산물을 앞세운 마을

선양시 파쿠(法庫)현 슈수이허쯔(秀水河子)진 창강쯔(長崗子)촌에 위치한 고추 재배지에는 고운 빛깔과 광택을 자랑하는 화초하늘고추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창강쯔촌의 기후와 지형은 화초하늘고추를 키우기에 적합해 이미 20여 년 전부터 재배해 오고 있다"며 "초창기 이 마을에서 3가구만 고추를 재배했지만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재배 면적이 계속 늘어나 고추 산업은 이제 이 지역 농가 수익을 책임지는 효자"라고 설명했다.

창강쯔촌은 특색 자원을 바탕으로 우위 산업∙농작물에 포커스를 맞춰 관련 산업을 계속 키워왔다. 또 재배 농가를 위해 정기적으로 농업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특색 농산물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관계자는 "농촌 집단경제를 키우고 향후 재배 규모를 늘려 농민 수익 증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