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30일] 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 화물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해 1~8월 화물 운송량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철도 화물 운송량, 도로 화물 운송량, 수로 화물 운송량, 우정 택배량 역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1%, 11.2%, 10.1%, 83.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츠(舒馳) 교통운수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 교통망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물류 지표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물류 허브도 조업을 재개하며 상하이항 컨테이너 하루 물동량이 지난 8일 기준 처음으로 16만TEU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푸둥(浦東)공항·바이윈(白雲)공항 등 우편 화물 물동량 역시 5월 초보다 각각 82.7%, 3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 대변인은 "여전히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화물차 통행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다시 시작될 기미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 교통운수부가 각 지역에 교통물류 인프라 운영의 정지∙폐쇄에 대한 절차와 요구를 확실히 규범화해 달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임의적인 정지∙폐쇄 문제를 뿌리 뽑고 물류난을 적시에 해결해 과도한 물류 통행 통제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19일 출발을 앞둔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 솽청(雙城·두 도시)경제권 화물열차. (사진/신화통신)
중점물자 운송 부문과 관련해 수 대변인은 ▷대외무역 물자 ▷전기∙석탄 운송 ▷곡물 생산 등에 포커스를 맞춰 수급관리와 운수 조직 배치를 강화해 운송차량∙선박을 이용한 중점물자의 원활한 이동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코로나19 관련 지역에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에 ▷의료 방역 물자 ▷민생물자 ▷중요 생산 물자 등 운송 수요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 대변인은 물류 운송 수단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교통물류 기업과 도로 휴게소, 항구 부두, 철도역, 공항 등에서 정부의 최신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