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의 손에서 탄생한 0.015㎜ 초슬림형 '스테인리스 포일'-Xinhua

中 청년의 손에서 탄생한 0.015㎜ 초슬림형 '스테인리스 포일'

출처: 신화망

2022-08-31 09:00:47

편집: 朴锦花

[신화망 타이위안 8월31일] 최근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테인리스 포일이 중국 청년들의 손에서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돤하오제(段浩傑)는 중국 바오우(寶武)스틸그룹 타이강(太鋼)스테인리스스틸정밀대강의 연구개발(R&D) 센터장이다.

지난 2010년 그는 대학 졸업 후 이 회사의 압연 작업장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6년 그를 핵심으로 한 스테인리스 포일 개발팀이 꾸려졌다. 그러나 15명으로 이뤄진 이 팀의 당시 평균 연령대는 고작 30세에 불과했다.

돤하오제가 기계를 제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테인리스 포일은 무려 신문의 7분의 1 수준으로 얇아 손으로도 찢을 수 있다. 이 초슬림 강판은 정밀기기와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과거 중국엔 두께 0.05㎜의 스테인리스 포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부족해 스테인리스 포일이 업계의 '유리 천장'에 비유됐다. 따라서 0.02㎜ 스테인리스 포일 생산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렇듯 얇은 스테인리스 포일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기에 중국은 오랜 시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2년여 시간 동안 노력한 끝에 돤하오제와 그의 팀은 2018년 말 마침내 두께 0.02㎜, 폭 600㎜의 스테인리스 포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돤하오제가 두께 0.015㎜의 스테인리스 포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돤하오제는 과거 가격 결정권이 외국인에게 있었고 손바닥만 한 상품도 400위안(약 8만원)이나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포일을 직접 생산하면서 가격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 신에너지차 회사가 신에너지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두께 0.015㎜의 스테인리스 포일 생산을 의뢰했다.

사실 기존 압연기로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포일의 최소 두께가 0.02㎜였기 때문에 0.015㎜ 두께의 상품 생산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했다.

돤하오제(오른쪽)가 동료와 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러나 돤하오제 팀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하드웨어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윽고 2020년 8월 목표했던 0.015㎜의 스테인리스 포일을 생산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테인리스 포일이라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현재 스테인리스 포일은 폴더블폰, 플랙시블 태양광 전지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돤하오제는 매미 날개처럼 얇아 빛이 투과되는 스테인리스 포일을 활용한 포토마스크 원판이 스마트폰의 고화질 액정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개발을 통해 중국 국내 시장의 공백을 메웠다고 밝혔다.

자체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청년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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