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8월27일] 최근 폐막한 '2022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이하 엑스포)'에서 스마트 커넥티드 프로젝트가 체결되고 신에너지차 전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신에너지차가 큰 화두가 됐다.
전기화·스마트화로 대표되는 신에너지차 산업이 현재 폭발적인 성장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는 스마트 커넥티드카(ICV)와 빠르게 융합 발전되면서 도시 교통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창안(長安)자동차의 '디지털 스마트 환경 공간'. (창안자동차 제공)
중국 창안(長安)자동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디지털 스마트 환경 공간'을 선보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미래의 자동차 환경을 몸소 체험하도록 했다. 미래의 자동차에서는 영화 감상도, 지인과의 모임도, 회사 업무도 가능해 운전자는 운전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는 외출을 돕는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 이동 공간으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가오궈화(高國華) 중국 국가개발투자그룹 창신투자관리유한공사(SDIC Fund) 회장은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우리는 큰 발전을 이뤘고 '스마트 커넥티드+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다른 업계의 기업들이 신에너지차 산업에 뛰어들면서 ICV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자동차 기업의 협력 방식인 '화웨이인사이드(Huawei Inside)' 모델을 통해 스마트 연결을 강화했고 바이두의 아폴로(Apollo)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는 자동차 기업에 스마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무인형 '로보택시(Robotaxi)' 시범 운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은 스마트 교통 건설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관련 기술이 적용된 버스는 교차로 500m 앞에서 자신의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고 전방 길목의 교통 신호 제어기에 우선통행 요청 신호를 전송한다. 시스템은 초록불 신호를 연장하는 등 제어를 통해 버스가 우선 통행하도록 돕는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는 '스마트 운송 도로 모형'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충칭량장(重慶兩江)협동혁신구 차량인터넷(IoV)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 모형은 똑똑한 자동차·도로와 유연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며 "이는 서부 지역 최초의 국가급 IoV 선도구 건설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 모형은 충칭 산간 도시의 특징과 복잡한 도로 교통에 근거해 스마트 커넥티드 응용 환경을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람객들이 한 자동차 전시장에서 신에너지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자동차 산업은 전기화·스마트화 등 전환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도시·도로·교통관리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면 자동차·도로·클라우드·네트워크·지도를 융합하는 ICV 기술 생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업계 발전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각 분야 간 융합과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ICV·신에너지차 산업 의 발전 추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에 신에너지차가 빠르게 보급되면 특정 시간에 전력망의 최대 부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적으로 '탄소정점 및 탄소중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IoV·충전망·에너지망 건설, 관리, 상호 작용은 미래의 추세라는 설명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