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현장에서 선보인 한국의 전통 복장인 한복.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8월26일] 중·한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중·한 미술교류전'과 '중·한 문화체험전'이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상하이공공외교협회와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중·한 미술교류전'에는 100여 점 이상의 중국과 한국 서예가, 미술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그중 4관 전시장에는 한국의 수묵화 대가 민경찬의 작품 50점이 전시됐다. 8관 전시장에서는 한국 작가의 작품 33점과 중국 작가의 작품 20점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현장에서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한국의 연주자들. (사진/신화통신)
한국 작품으로는 한국의 5대 국새 인문(印文) 전각가 권창륜의 작품 '풍우동주(風雨同舟)',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사경장 김경호의 작품 '연화조석도(蓮花朝夕圖)', 영화 미인도의 주연 배우 김규리의 작품 '인연' 등이 전시됐다. 또 중국 작품으로는 상하이서예가협회 주석 딩선양(丁申陽)의 '임인춘일항역유감(壬寅春日抗疫有感)', 탕자오지(湯兆基)의 '서욱도(瑞旭圖)', 펑샹윈(馮祥雲)의 '영산다수색(靈山多秀色)', 훙젠(洪健)의 '주공관(周公館)'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중·한 문화체험전 행사에서 한지등 만들기, 부채에 한글 쓰기,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현장에서는 종이 공예, 점토 공예, 향낭(香囊: 향을 넣는 주머니) 만들기 등의 중국 민속 문화 체험도 함께 열렸다.
'중·한 미술교류전' 현장. (사진/신화통신)
저우한민(周漢民) 상하이공공외교협회장은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자 파트너라고 말했다. 양국은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하는 안보 환경, 서로 융합되는 산업 순환, 날로 긴밀해지는 문화적 유대감 등을 갖고 있다며 문화 전시를 통해 중·한 관계 미래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하는 이번 '중·한 미술교류전'은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호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는 마음의 울림은 사람 간의 소통에서 시작되고 국가 간의 연결은 문화 교류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지만 수천 년의 문화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외교 관계 수립 이후 양국의 교류는 빈번해졌고 상호 간의 거리는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한국의 무용수가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