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운영 단계적 재개, 정상화 기지개 펴는 상하이-Xinhua

매장 운영 단계적 재개, 정상화 기지개 펴는 상하이

출처: 신화망

2022-05-18 08:55:12

편집: 陈畅

[신화망 상하이 5월18일] 상하이가 16일부터 슈퍼마켓·편의점·약국 등 상업시설의 매장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이발·세탁 등 서비스도 다시 시작하는 등 도시 정상화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 재개하는 슈퍼마켓

상하이 각지의 슈퍼마켓들은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농공상(農工商)마트 상하이 류저우(柳州)점에는 주민 10여 명이 2m 간격으로 줄을 서 있었다. 마트 입구에는 ▷건강코드 ▷체온 ▷핵산검사 음성증명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농공상마트 류저우점 관계자는 지난 15일 저녁 통지를 받고 밤샘 준비 끝에 아침 일찍 영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영업에서 온·오프라인 영업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상하이가 점차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1시에는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융후이(永輝)마트도 오프라인 영업을 시작했다. 융후이마트는 청과류 등을 사전에 나누어 담고 가격표를 달아 놓았다. 해당 마트의 점장은 오프라인 쇼핑에 대한 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소의 3~5배에 달하는 물량을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광밍(光明)식품그룹은 향후 2주일 동안 약 150개의 매장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1천여 개의 슈퍼마켓 및 편의점의 80%가 조업 재개에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이어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영업 재개 전 방역에 한층 더 신경 쓰고 인력의 폐쇄루프 관리를 철저히 진행해 질서 있는 업무 재개를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 입구에서 QR코드 스캔 중인 시민. (사진/신화통신)

◇요식업도 오프라인으로 활동 반경 확대

요식업계도 '온라인+오프라인' 배달을 시행하는 등 오프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16일 오전 홍콩식 차찬팅(茶餐廳·홍콩식 패스트푸드점) 둥파다오차빙스(東發道茶冰室) 인민광장(人民廣場)점은 '온라인+오프라인' 테이크아웃을 실시하기 위해 매장 문을 열었다. 배달원은 가게에 도착하면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현장 직원이 사진을 찍으면 배달원은 비대면으로 음식을 받아 갈 수 있다.

상하이 도심의 쉬자후이(徐家滙)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도 이날부터 '배달 모드'를 시작했다. 매장 내에는 규정에 따라 물품·방역물자 등이 진열돼 있고 체온 측정 및 소독 장비까지 모두 구비돼 있다. 매장 내 직원들은 바쁘게 주문을 받고 매장 밖에서는 배달원들이 물건을 받아 배송하느라 분주하다.

커피 문화가 발달한 상하이에서 커피숍의 영업 재개는 도시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상하이시 진산(金山)·충밍(崇明)·쉬후이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지점들에서 오랜만에 커피 향기가 흩날리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질서 있게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17일 상하이시 쉬후이(徐匯)구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 입구에서 배달원이 제품을 받아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호 간 협조 필수 '1+1>2' 실현

산업사슬로 얽힌 제조 기업들이 조업 재개를 하기 위해서는 상호 간 협조가 필요하다. 상점과 플랫폼이 힘을 합쳐야 상하이가 활력을 되찾는 속도 역시 빨라진다는 뜻이다.

이발업은 코로나19의 여파가 큰 서비스 산업 중 하나다. 중국 온라인 배달 플랫폼 어러머(餓了麼)는 지난 15일부터 '커뮤니티 이발' 채널을 오픈해 상하이시 7개 구(區) 32개 단지의 시민들이 이발을 예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상하이 초대형 쇼핑몰 환추강(環球港) 관계자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체 직원들은 매일 1회 항원·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전기사와 파견 직원은 매일 1회의 핵산검사와 2회의 항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오바오(淘寶) 톈마오(天猫·티몰)는 최근 '안녕 상하이'라는 20개 조치를 내놓았다. 보조금, 대출, 공급사슬 순환 등 일련의 조치들이 상하이 상인들이 현금 흐름 압박을 줄이고 경영 원가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오바오 측은 일련의 조치가 상하이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치면 상하이가 원래의 모습을 빠르게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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