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배이징 5월7일]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얼마 전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는 "국내 수요 확대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소비가 경제 순환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부, 위원회 및 지방정부도 빠른 소비 회복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 촉진 정책은 다방면을 고려해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 시장의 제약 요인에 주목해 구제·지원 조치를 바탕으로 소비 쿠폰을 발행하고 소비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녹색소비, '스마트 플러스(+)' 소비 등 새로운 성장점을 적극 육성하고 확대한다. 이와 동시에 국민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내수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1일 허베이(河北)성 구안(固安)현에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국제상무성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내수 확대 및 소비 촉진에 힘 실어 주기
올해 들어 중국 소비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소매판매 총액은 10조9천억 위안(2천63조8천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최종 소비지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69.4%에 달해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 내 반복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국제 정세 변화 등 돌발 요인이 예상치를 훌쩍 넘어 3월 소매판매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202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새로운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중국 내 수요 확대에 대해 자오천신(趙辰昕)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비서장은 ▷코로나19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비가 경제 순환에 미치는 견인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요식업·소매·관광·민항·운수(도로·수로·철도) 등 업계 구제 지원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자동차 등 중점 분야에서 소비 촉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소비 기반을 효과적으로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새로운 문제와 도전에 부닥치며 관련 소비 촉진 정책도 잇따라 '업데이트'됐다. 14개 부서는 어려움에 처한 서비스 산업의 회복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으며 국무원은 20개의 소비 촉진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코로나19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소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관련 조치 통해 소비 회복 나선다
중국 각 지방에서도 새로운 소비 촉진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각 지역은 코로나19 예방·통제 상황 속에 소비 촉진 강도를 높이고, 소비 촉진 시즌과 연중 소비 촉진 행사 등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장시(江西)성은 5월 1일 '2022년 원자재 상품 소비시즌'을 시작했다. 자동차·가공유·가전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우대 행사가 7월 31일까지 지속된다. 이 기간 각종 우대 금액은 20억 위안(3천792억2천만원)에 달한다. 칭하이(青海)성 재정청은 성급 소비 촉진 전용 자금 1천545만 위안(29억3천9만원)을 배정해 자동차 구매 보조금 등 소비 촉진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며, 소매 판매액을 12억 위안(2천275억8천만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광둥(廣東)성은 소비 촉진을 위한 일부 조치를 발표해 자동차·가전제품 소비 장려에 나섰다. 또 하이난(海南)성은 ▷면세 소비 ▷외식 소비 ▷자동차·가전제품 판매▷인터넷 소매 등 분야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동시에 각종 구제금융조치를 세분화하고 보완하며 정책 시행과 관련된 검사 역량을 확대해 외식·소매·문화여행 등 관련 기업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중 베이징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중소·영세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지원하도록 독려하며 ▷플랫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에 대한 특수 시기 서비스 비용 우대 조치 실시 ▷인터넷 플랫폼의 배달 운영 지원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새로운 소비 성장점을 더 많이 육성하고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빠르게 시행되고 있다. 산둥(山東)성은 ▷라이브커머스 발전 가속화 ▷소매 신유망업종 발전 지원 등을 통해 신흥 소비 발전을 적극 촉진했다. 허베이(河北)성은 녹색소비 촉진 실시방안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녹색 저탄소 순환 발전의 소비체계를 초보적으로 형성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응용을 가속화하며 ▷녹색물류 배송을 가속화하는 등 여러 조치를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회복에 압박을 받고 있으나 중국 소비 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근성이 강하다는 점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고 장단기를 모두 고려하는 정책 추진으로 점차 소비가 회복되고 경제 발전에 대한 소비의 견인 역할도 한층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