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6일] 중국 지방 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수준 높은 대외개방'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 대외무역과 외국인 투자 관련 새로운 조치들이 속속 출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역 신동력 육성, 외자 유치 확대, 제도형 개방 추진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지방 업무보고에는 국제 무역의 주요 역량으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녹색 무역 등 신동력과 보세 유지보수, 보세 재제조 등 '보세+' 신업종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상하이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역외무역, 중고차 수출, 보세 유지보수, 재제조 등 무역 신업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톈진(天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벨트'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시(山西)성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수입 무역 촉진 혁신시범구, 대외무역 전환·업그레이드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우쑤(武宿) 종합보세구에 보세 유지보수, 항공 서비스 등 특색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연구원의 저우미(周密) 연구원은 "라이브 커머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의 발전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한 마케팅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제품이 세계 소비자에게 곧바로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산업벨트' 등 모델을 심화하고 새로운 무역 동력을 육성하는 것이 무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상하이는 서비스업 개방을 확대해 의료·헬스, 문화관광 등 분야의 개방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광둥(廣東)성은 '투자 광둥' 브랜드를 갈고 닦으며 통신, 교육, 양로, 의료, 건강 등 분야의 개방을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톈진은 서비스업 개방 시범 사업을 심화해 통신, 의료, 해운, 금융 등 분야의 개방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위샹(余翔) 하이난(海南)성 상무청 부청장은 올해 외상투자기업에 대한 서비스 메커니즘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자기업 원탁회의 제도를 마련해 외자 프로젝트의 전체 생애주기 동안 질 좋은 서비스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중국' 브랜드를 이용해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홍보하고 랜드마크성 외자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최종적으로는 외자 규모를 15%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규칙, 규제, 표준 등 제도형 개방에 중점을 둔 지역들도 적지 않다.
허난(河南)성은 자유무역시험구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복합 운송, 스마트 제조, 문화 무역, 법률 서비스 분야를 혁신하고 항공 항구구역과 자유무역시험구의 융합 발전을 지원한다.
상하이는 자유무역시험구와 린강(臨港)신구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제2차 자유무역시험구 연동혁신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일대일로' 핵심 상권인 산시성은 올해 내륙지역 대외개방의 새로운 고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능 향상, 개방 통로 원활화 등을 위해 국가자유무역시험구 건설, 제도형 개방 확대, 대종상품(벌크스톡) 회랑 및 성(省) 간 신속 통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