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8일] 중국 지방정부가 연간 경제 성장 목표치 달성을 위해 4분기 경제 안정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 광둥(廣東), 장쑤(江蘇), 간쑤(甘肅), 하이난(海南), 허베이(河北) 등 지역은 회의를 열어 경제 현황을 분석하고 4분기 경제 중점 업무를 배치했으며, 여기에는 중대 프로젝트 집중 시행, 소비 잠재력 자극 등 구체적인 조치가 포함됐다.
지난 24일 기준 푸젠(福建), 산둥(山東), 저장(浙江), 광둥 등 10여 개 성(省)이 올해 1~3분기 경제 데이터를 발표했다. 해당 기간 간쑤와 충칭(重慶)의 지역총생산(GRDP)은 전년 동기 대비 6.0%, 네이멍구(內蒙古)·산둥(山東)·후베이(湖北) 등 지역의 GRDP는 5.5% 넘게 증가했다.
올 1~3분기 경제 데이터가 속속 나오면서 지방정부는 4분기 중점 업무 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내수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생산·소비의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두 가지 주요(중대 전략 시행 및 중점 분야 안전 능력)' 및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와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칭하는 '양신(兩新)' 정책을 시행해 수요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 촉진과 관련해 저장성은 4분기 소비 '황금기'를 이용해 신에너지차, 스마트홈 등 대종상품(벌크스톡)의 소비를 진작하고 '인기' 문화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해 소비와 서비스업의 회복을 꾀하겠다고 제시했다. 산둥성은 2등급 이상의 에너지·물 소비효율 가전제품 8가지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15%의 보조금, 1등급 이상의 에너지·물 효율 제품은 5%의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등 가전제품 이구환신 보조금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프로젝트의 착공과 건설을 가속화하여 연내에 실물 작업량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광둥성은 '두 가지 주요' 정책과 같은 장려 정책을 충분히 이용하고 특별채, 초장기 특별국채 등 자금을 잘 활용하여 프로젝트 건설의 효율과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이저우(貴州)성은 각종 자금의 지급·사용에 박차를 가해 프로젝트 계획 및 예비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롄핑(連平) 광카이(廣開)수석산업연구원 원장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얼마 전 경기 부양을 위해 출범한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이 유효 수요 부족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개월간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자동차·가전 등 내구소비재의 소비를 뚜렷이 진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방정부는 유효 수요 잠재력 발굴과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련의 개혁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장쑤성은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를 없애고 서비스업을 확대·개방하는 등 개혁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체결된 외자 프로젝트의 이행을 추진하고 외자 기업의 이윤 재투자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저장성은 수출 호조세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대외무역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고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에 힘쓸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