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시안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이어지는 中 부동산 정책 완화 움직임-Xinhua

항저우·시안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이어지는 中 부동산 정책 완화 움직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11 13:18:20

편집: 朴锦花

 

지난달 23일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의 아파트 외경.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5월11일] 항저우(杭州)와 시안(西安)이 지난 9일 연이어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조치를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두 주요 도시가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하며 정책 최적화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시 부동산시장안정건강발전지도팀 판공실은 이날 ▷부동산 발전 계획 과학적 편성 ▷주택용지 공급 최적화 ▷주택 구매 제한 전면 폐지 등 7가지 조치를 포함한 부동산 시장 최적화 정책을 발표했다. 같은 날 시안시도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시안시 주민이 지역 내에서 신축 분양주택이나 중고 주택을 구매할 경우 더 이상 구매 자격을 심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옌웨진(嚴躍進) 이쥐(易居)연구원 연구총감은 "항저우는 지난달 30일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이후 구매 제한을 전면 폐지한 첫 번째 도시로 상징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가오위안성(高院生) 중즈(中指)연구원 화동지역 상무 부사장은 구매 제한 전면 폐지가 다른 부대 정책과 맞물려 유효 수요의 적극적인 방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구매를 원하는 지역에 주택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구매자나 매도를 진행하고 있는 1주택자가 신규 구매 주택에 담보대출을 신청할 경우 생애 첫 주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택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고객의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수요 방출을 촉진해 구축을 팔고 신축을 구매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6일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의 모습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투자 집중 도시에서 부동산 정책의 최적화 및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이 그 주요 대상이다. 얼마 전 베이징·선전(深圳) 1선 도시에서도 주택 구매 제한이 연이어 '완화'됐다. 

지난달 30일 베이징시는 주택 보유 한도에 이른 베이징 주민 가구 또는 성인 미혼자가 5환(環) 밖 지역에서 분양주택을 1채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6일 선전시 주택건설국도 주택 구매 제한 정책 구역별 최적화, 기업·사업체 분양주택 구매 정책 조정 등을 담은 부동산 정책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다.

중즈연구원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아직 하이난(海南)성을 제외한 핵심 도시 중 베이징·상하이·선전은 여전히 구매 제한 정책이 엄격한 편이다. 광저우(廣州)·톈진(天津) 등의 도시도 일부 핵심 구역에서 구매 제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핵심 구역에서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 및 '전면 폐지'하고 1·2선 중점 투자 도시에서 주택 구매 제한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옌 연구총감은 "이번 부동산 최적화·조정 조치로 전국 부동산 시장의 재고 소진이 이뤄지고 시장 심리를 개선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을 촉진하는 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