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 5월9일] 초여름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 북쪽 레일 부설 캠프에선 선로 부설기가 굉음을 내며 가동되고 콘크리트 침목이 하나씩 자갈이 깔린 노반 위에 놓인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노비사드~수보티차 구간 선로 부설 공사 현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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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의 철도는 세르비아 노비사드역에서 시작해 세르비아와 헝가리의 국경에서 끝난다. 108.1㎞ 길이의 해당 노선은 지난해 4월 6일 공사가 시작됐다.
닝쩌위안(寧澤元)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프로젝트 직원은 지난해 11월 현지 여성 4명이 공사 현장에 찾아와 손수 만든 케이크와 쿠키를 건네주면서 자신들의 도시 건설에 힘써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며 직원들이 이 선물을 중국-세르비아 양국의 우정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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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베오그라드~노비사드 구간은 개통된 지 2년이 넘었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서 세르비아는 '고속철도의 꿈'을 이루게 됐다. 현지 주민들은 더욱 빠르고 쾌적한 교통수단을 갖게 됐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프로젝트의 한 엔지니어는 베오그라드 인근 소도시 제문에서 노비사드로 매일 통근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1시간40분이 걸렸지만 지금은 45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면서 현지 주민들은 해당 노선을 '행복으로 가는 길'로 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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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해당 구간의 여객 운송량은 총 700여만 명(연인원)을 기록했다. 앞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시찰하면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세르비아 전 구간이 2024년 말에 완공되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수보티차까지 1시간15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르비아 국민과 국가 전체에 큰 변화이며 현지 주민들에게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베오그라드에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까지 중동부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를 이으며 양국 수도 간 철도 여행 시간을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경제·사회 발전은 물론 경제무역 협력·교류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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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중국과 중동부 유럽 국가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다국적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모델이라고 밝혔다. 헝가리-중국 관계가 최근 수년간 좋은 발전을 유지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며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건설을 포함한 중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이 헝가리 경제·사회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중국-헝가리-세르비아의 경제 협력을 확대시키고 유럽 지역 상호 연계 및 소통을 강화하며 관련 지역의 발전에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