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설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경제무역 확대 효과 톡톡-Xinhua

중국이 건설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경제무역 확대 효과 톡톡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09 15:52:03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오그라드/부다페스트 5월9일] 초여름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 북쪽 레일 부설 캠프에선 선로 부설기가 굉음을 내며 가동되고 콘크리트 침목이 하나씩 자갈이 깔린 노반 위에 놓인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노비사드~수보티차 구간 선로 부설 공사 현장의 모습이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세르비아 역내 베오그라드~노비사드 구간 사바강을 가로지르는 대교를 지나고 있는 열차를 지난달 29일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 구간의 철도는 세르비아 노비사드역에서 시작해 세르비아와 헝가리의 국경에서 끝난다. 108.1㎞ 길이의 해당 노선은 지난해 4월 6일 공사가 시작됐다.

닝쩌위안(寧澤元)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프로젝트 직원은 지난해 11월 현지 여성 4명이 공사 현장에 찾아와 손수 만든 케이크와 쿠키를 건네주면서 자신들의 도시 건설에 힘써 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며 직원들이 이 선물을 중국-세르비아 양국의 우정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중앙역에서 기차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베오그라드~노비사드 구간은 개통된 지 2년이 넘었다. 해당 구간이 개통되면서 세르비아는 '고속철도의 꿈'을 이루게 됐다. 현지 주민들은 더욱 빠르고 쾌적한 교통수단을 갖게 됐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프로젝트의 한 엔지니어는 베오그라드 인근 소도시 제문에서 노비사드로 매일 통근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1시간40분이 걸렸지만 지금은 45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면서 현지 주민들은 해당 노선을 '행복으로 가는 길'로 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중앙역에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베오그라드~노비사드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지난 2년간 해당 구간의 여객 운송량은 총 700여만 명(연인원)을 기록했다. 앞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시찰하면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세르비아 전 구간이 2024년 말에 완공되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수보티차까지 1시간15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르비아 국민과 국가 전체에 큰 변화이며 현지 주민들에게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베오그라드에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까지 중동부 유럽의 유서 깊은 도시를 이으며 양국 수도 간 철도 여행 시간을 8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인근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경제·사회 발전은 물론 경제무역 협력·교류도 확대됐다.

지난달 29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세르비아 노비사드 기차역. (사진/신화통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중국과 중동부 유럽 국가의 '일대일로' 공동건설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다국적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적 모델이라고 밝혔다. 헝가리-중국 관계가 최근 수년간 좋은 발전을 유지하고 큰 성과를 거뒀다며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건설을 포함한 중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이 헝가리 경제·사회 발전을 크게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세르비아 철도'는 중국-헝가리-세르비아의 경제 협력을 확대시키고 유럽 지역 상호 연계 및 소통을 강화하며 관련 지역의 발전에 큰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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