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4일] 아세안(ASEAN)이 올 1분기 유럽연합(EU)을 제치고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아세안 무역액은 1조3천500억 위안(약 259조3천755억원), 중국-EU 무역액은 1조3천100억 위안(251조6천903억원)에 달했다.
올 들어 2월까지만 해도 중국-아세안 무역액은 중국-EU에 비해 약 30억 위안(5천763억원) 적었지만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식 발효, 산업사슬의 안정적 회복, 중국의 아세안 농산물 수입 확대 등 요인이 양자 간 무역 활성화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장(長江)-인도차이나반도 국제 복합운송 열차가 지난 7일 충칭(重慶) 궈위안(果園)항에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쿠이원(李魁文) 중국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RCEP의 정식 발효와 함께 새로운 제도의 이익이 중국과 아세안의 경제무역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RCEP 교역국 간 전체 수출입에서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로 약 절반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EU 간 무역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의 대EU 주력 수출품은 전기기계제품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태양전지·리튬이온축전지 등 신에너지 관련 제품이 주를 이뤘다. 반대로 중국은 EU로부터 많은 소비품을 수입했는데 그중 화장품·세탁용품·가방·승용차·의류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 대변인은 중국과 EU는 세계 주요 경제체이자 서로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발전 잠재력이 크고 경제무역 협력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