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하이 시민의 팡창병원 입원기 (02분10초)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푸둥(浦東) 린강(臨港)에 위치한 팡창병원(方艙醫院·임시 간이병원)으로 이송됐다.
[란(藍), 상하이 시민] "아직 봄이 완전히 오기도 전에 코로나19가 먼저 찾아왔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자 다른 가족들도 하나, 둘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의 팡창병원 입원기도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4월 7일 이른 아침, 우리 가족은 푸둥 린강 팡창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병원은 일반적으로 세면 도구에서 침대 시트에 이르기까지 숙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팡창병원에 있던 사람 대부분은 핵산 검사 이상부터 감염 의심, 확진 등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입원한 우리는 불안과 걱정 끝에 마침내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감정적 변화는 이곳 사람들을 더 솔직하고 친근하며 겸손하게 만듭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약을 먹고, 체온을 재고, 하루 세 끼의 식사를 하는 것 외에도 병원 밖 정상 생활을 회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의료진도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을 돌봐야 하는 업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일 약을 주고, 핵산 검사를 하고, 환자를 돌보느라 거의 쉴 틈이 없습니다.
팡창병원은 우리에게 '노아의 방주'와도 같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배를 조종하며 코로나19 확산 흐름에 따라 흘러갑니다. 특별한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변화에 맞서 마침내 이겨낼 것입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상하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