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4월13일] 상하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도로 운송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하이는 해상·철도 운송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작업으로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있다.
지난 3일 상하이항 컨테이너 부두. (사진/신화통신)
◇바다부터 강까지…도로 대신 뱃길로 운송
상하이항은 중국위안양해운(中國遠洋海運, 이하 중위안해운), 덴마크 선사 머스크, 프랑스 선사 CMA CGM, 스위스 선사 MSC 등과 손잡고 무역·운수 회사에 해상과 철도 운송을 결합한 운송 방식을 적극 홍보, 도로 운송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중위안해운은 상하이 허브항과 멀티형 연계운송을 활용해 지난 3월 25일부터 석탄 18만7천t, 석유 20만3천t 등 상하이로 공급되는 중요 물자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민생 물자 공급을 위해 창장(長江)의 황금뱃길도 동원됐다. 중위안해운은 바지선을 최대한 활용해 도로 운송 자원 부족 문제를 완화했으며 해운 자원을 동원해 안후이(安徽)·장쑤(江蘇)·장시(江西)·충칭(重慶)·랴오닝(遼寧) 등 지역에서 상하이에 지원하는 쌀·식용유·채소 등 물자 운송을 도왔다.
글로벌 공급사슬에서도 중위안해운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하며 세계 각국으로 향하는 선박 1천400여 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高'…철도 운송도 확대
상하이는 뱃길 외에도 철도 운송으로 도로 운송을 대체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3월 창장삼각주에서 출발한 중국-유럽화물열차는 254편에 달한다. 또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만 26편이 운행돼 2천248TEU가 발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 운송은 많은 양의 화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전력용 석탄, 화학비료, 식량, 광석(ore) 등 중점 물자가 철도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 3월 창장삼각주 철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하루 평균 1만1천939대가 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기술 활용해 서비스 원활화
상하이는 국제 화물 운송의 종합 허브로서 전국, 전 세계 물자를 집산한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하루 물동량이 10여만TEU에 달하는 상하이의 각 통상구는 원활한 운송을 위해 정보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서비스, 비대면 서비스 등을 이용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낮췄다는 평가다.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의 화물 터미널에선 온라인 정보 시스템 '톈윈퉁(天運通)'을 통해 송장 처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긴급 또는 특수 화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상하이항은 원격 시스템을 도입했다. 비대면 원격 처리를 통해 안전한 선박 운항과 원활한 행정 서비스를 보장하고 중요 민생 물자를 실은 선박이 우선 통항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중위안해운은 전자상거래·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정상화에 주력해 눈길을 끌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