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11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8일 니콜라 세라코비치 세르비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
세라코비치 장관은 통화에서 우선 시진핑 주석에게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시 주석이 부치치 대통령의 연임을 가장 먼저 축하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또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아래 중국이 더 큰 발전 성과를 이룰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르비아 측은 양국의 돈독한 전통적 친선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긍지를 느끼며, 중국이 세르비아의 핵심 이익 수호를 확고히 지지하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세르비아도 마찬가지로 중국이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며 중국을 분열시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부치치 대통령에 대한 안부와 축원을 전달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부치치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내 연임을 축하한 것은 양국 정상의 상호 신뢰와 돈독한 우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르비아는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라며 “중국은 세르비아가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정책을 펴며, 국가와 민족의 근본 이익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부 세력이 주권 국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것에 반대하고, 협박 방식으로 다른 국가에 줄서기를 요구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인권 문제를 정치화∙도구화하려는 시도를 배척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 및 다자 플랫폼에서 세르비아와 계속해서 서로를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세르비아와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 이행에 박차를 가해 헝가리-세르비아 철도 노비사드(Novi Sad)-수보티차(Subotica) 구간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중점 협력 기업의 운영과 발전을 지원하길 원하며, 양국 간 FTA를 조속히 체결해 협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고 세르비아의 경쟁력 향상을 도울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세라코비치 장관은 “세르비아는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키는 데 확고히 힘쓰고 있으며, 세르비아는 진정한 친구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르비아는 중국이 국제적 문제에서 시종일관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는 냉전적 사고의 부활을 경계하고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함께 배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르비아는 복잡다단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결정력을 유지하고 발전을 견지하기만 하면 전진하는 길에서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 세르비아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잘 수호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 수장은 이번 통화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며 중국과 세르비아 모두 양자 관계의 미래에 대해 믿음이 충만하다고 평가하면서 계속해서 서로를 확고히 지지해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새로운 진전을 거두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