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8일] 4월7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정책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계획에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현재 국제정세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한 나라의 주권과 영유권 존중을 강조하면서도,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기본 원칙을 공공연하게 짓밟으며 뻔뻔한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요직에 있는 미 의회 하원의장이 잘못된 행위임을 알면서도 타이완을 기습 방문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에 대한 악의적인 도발이자 중국에 대한 무분별한 내정 간섭이고 대외적으로도 매우 위험한 정치 시그널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해서 독단적 행동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이에 엄중히 대응할 것이고 후폭풍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