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7일]최근 중국인민대학교 중양(重陽)금융연구원은 미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 방식, 특징, 영향, 시사점을 종합한 결과 미국의 대러 제재 총공세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러시아와 유럽, 나아가 전 세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월6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8년 간 미국을 위시한 각국의 러시아 제재 건수는 8068건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이미 이란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피제재국이 되었고, 특히 올해 2월22일 이후에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 건수가 5314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미하일 포포프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이 폭로한 내용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도록 유럽을 압박하면서도 한쪽에서는 러시아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전주 대비 43% 늘어난 10만 배럴을 기록했고, 미 행정부는 여전히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광물과 비료를 수입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유럽이 전쟁과 제재로 얻는 것은 난민의 대거 유입, 자금 유출, 에너지 수급난뿐이다. 반면 미국은 전쟁과 제재를 통해 사적 이득을 취하고 자신의 주머니를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제재를 평화나 안보와 맞바꿀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와 현실을 통해 증명됐다. 제재는 양측 또는 다수의 ‘루즈-루즈(lose-lose)’를 불러오고 가뜩이나 어려운 글로벌 경제난을 가중시키며 세계 경제 시스템에 충격을 줄 뿐이다. 미국이 정말로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을 바란다면 불에 기름을 끼얹는 행동,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행동, 협박의 언행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평화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사